네이버 인물 정보를 통해 연예인의 MBTI도 쉽게 알 수 있게 된다. 인물 정보 당사자의 자기 결정권을 강화하고 개인의 다양한 정보를 많은 이들과 공유하자는 취지다.
2일 네이버에 따르면 14일부터 인물 정보 운영 정책을 일부 개정한다. 네이버는 현재 200만여 명에 대한 출생·소속사·학력·가족·데뷔·작품 등의 인물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취미·별명·MBTI 등 세 가지 항목을 새로 추가할 예정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앞으로도 개인을 표현하는 각종 취향 정보와 추천하는 정보들까지 여러 관심사를 담아내도록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물 정보의 항목 추가 외에도 허위 정보 게재 시 제재도 진행한다. 현재 네이버 인물 정보는 본인이 직접 자신의 정보를 등록하고 수정·삭제하며 관리할 수 있다. 이제는 본인이 참여해 정보를 관리하는 만큼 허위 정보를 올렸을 경우 네이버가 프로필의 일부를 수정하거나 삭제한다.
또 그간 일부 항목의 세부 정보를 요청했을 때 증빙 자료도 함께 제출해야 했던 절차를 폐지했다. 앞으로는 수정 신청된 세부 정보의 진위 여부가 불분명하거나 확인이 필요할 때만 증빙 자료를 요청한다.
그동안 네이버는 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KISO)와 함께 인물 정보의 직업 분류 체계와 등재 기준을 꾸준히 개정해왔다. 네이버 측은 “이번 개정은 인물 정보 당사자의 자기 결정권을 강화하되 수정 절차는 간소화하려는 의도”라며 “네이버 인물 정보에 등록된 인물 당사자들과 인물을 검색하는 다양한 이용자들의 요구 사항을 분석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