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장쩌민 서거 깊은 애도"…시진핑에 조전

지난달 30일 조전 보내 위로

장쩌민 전 중국 국가주석이 백혈병 등 지병으로 상하이에서 치료를 받다 사망했다. 사진은 2000년 6월 1일 장쩌민 전 주석(오른쪽)이 베이징에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을 만나 악수하는 모습이다./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조전을 보내고 장쩌민 전 중국 국가주석 사망에 애도를 표했다.


2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난달 30일 보낸 조전에서 "나는 강택민(장쩌민) 동지가 서거하였다는 슬픈 소식에 접하여 조선노동당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정부, 전체 조선인민과 나 자신의 이름으로 총서기 동지와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중화인민공화국 정부, 형제적 중국 인민과 고인의 유가족들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조전에서 "강택민 동지는 중국공산당과 중화인민공화국의 강화 발전과 중국인민의 행복을 위하여 헌신적인 노력을 기울이였으며 '세 가지 대표' 중요 사상을 제시하고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 건설 위업에 커다란 기여를 하였다"고 했다. 또 "강택민 동지는 우리 인민의 사회주의 위업을 성심성의로 지지 성원하였으며 전통적인 조중(북중) 친선을 공고 발전시키기 위하여 적극 노력하였다"고 부연했다.


김 위원장은 또한 "강택민 동지는 비록 서거하였으나 그의 업적은 영원할 것"이라면서 "나는 중국 당과 정부와 인민이 상실의 아픔을 이겨내고 총서기 동지의 영도 밑에 사회주의 현대화 위업 실현에서 보다 큰 성과를 이룩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장쩌민 주석 영전에 화환을 보냈다고도 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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