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금리 인상 기조로 글로벌 주식시장이 침체되는 가운데 배당주 펀드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 안정적인 배당을 기반으로 하락장에서 수익률 방어는 물론 지수 상승에 따른 추가 수익도 얻을 수 있는 장점이 부각되면서다.
KB액티브배당펀드는 이런 시장 환경에서 탁월한 장기 성과를 올리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최근 주식시장의 등락이 심화하면서 1년 수익률(2일 기준)은 -8.74%로 부진했지만 3년, 5년 수익률은 24.89%, 13.70%로 장기 수익률에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2010년 설정 이후로는 코스피 대비 151.5% 상승률로 시장 대비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
KB액티브배당펀드는 일반적인 배당주 펀드와는 다른 운용 전략을 추구한다. 펀더멘털 리서치를 통해 투자 매력도가 높은 기업을 선정해 후보군으로 정하고 그중에서 배당 매력도가 높은 기업에 집중 투자한다. 적정한 배당 수익으로 시중금리보다 높은 수익을 바탕으로 펀드매니저의 적극적인 종목 운용을 통해 초과 수익을 추구하는 펀드인 것이다.
펀드는 연간 2% 이상의 배당과 함께 매년 5~7%씩 꾸준히 이익이 증가하는 기업을 선별해 투자함으로써 7~10%의 목표수익률을 두고 운용한다. 2021년 코스피 시장의 배당수익률은 1.87%인 반면 같은 기간 이 펀드의 배당수익률은 2.4%다.
KB액티브배당펀드는 자체적으로 대형 배당주를 선별하는 방식으로 초과 수익을 꾀하는 전략이 핵심이다. 다만 산업 매력도나 기업 경쟁력이 높은 종목이라면 적극적으로 편입하는 ‘액티브’ 투자도 병행한다. 편입 비중이 가장 높은 종목은 삼성전자로 전체 순자산 중 18.51%를 차지한다. SK하이닉스(4.49%)·SK이노베이션(3.81%) 등 성장주도 함께 담고 있다. 다만 현대차2우B(2.80%)·삼성전자우(2.54%) 등 대형 우선주 같은 고배당 금융주의 비중이 높다는 점을 보면 일반적인 포트폴리오보다 배당을 우선시하는 경향이 나타난다.
윤태환 KB자산운용 부장은 “금리 상승과 유동성 축소 국면에서는 주식시장에 대한 밸류에이션이 전반적으로 낮아질 수밖에 없어 성장주들은 주가 조정이 불가피하다”며 “액티브 배당은 2% 이상의 안정적인 배당수익률을 갖추면서도 경기 하강 국면에서도 이익 성장이 가능한 종목을 선별해 투자함으로써 성장성 높은 배당주에 투자하고 싶은 투자자에게 추천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