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포치료제 연구개발(R&D) 기업 에스씨엠생명과학(298060)은 급성 췌장염 줄기세포치료제 ‘SCM-AGH’ 임상2a상 결과 장기부전 수치가 감소하는 등 효능을 확인했다고 2일 밝혔다.
에스씨엠생명과학은 1일 제6회 소화기연관학회 국제소화기학술대회(KDDW 2022)에서 36명을 대상으로 한 SCM-AGH 임상2a상 결과를 발표했다. 발표는 임상에 직접 참여한 신일상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교수가 맡았다.
이번 임상은 1상에서 장기부전을 동반한 급성 췌장염 환자 4명을 대상으로 SCM-AGH 투여한 후 내약성을 확인했다. 아울러 2a상에서 장기부전을 동반하거나 전산화단층촬영 중증도지수(CTSI)가 4 이상인 중등증 이상 급성 췌장염 환자 36명(시험군·위약대조군 1대 1 비율)을 시험대상자로 모집해 관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신 교수는 임상2a상에서 SCM-AGH 투여 후 7일 차에 장기부전 정도를 측정하는 평가점수인 모디파이드 마샬 스코어(Modified Marshall Score)가 감소하고 28일 차에 CTSI가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투여 후 3일 시점에서 CRP(C-Reactive Protein)와 IL-6(Interleukin-6)가 유의하게 감소했다고 강조했다. 신 교수는 “동종골수유래줄기세포는 중등증에서 중증의 급성 췌장염 환자에서 안전하게 투여할 수 있으며 초기 항염증 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발표에 대한 초록은 이번 학술대회의 ‘최우수 초록(Best abstract)’으로 선정됐다.
한편 에스씨엠생명과학은 해당 임상의 주요 결과를 학술 논문으로 게재하고 2023년 5월 열리는 미국 소화기학회( DDW) 구두 발표 채택을 위해 초록을 제출할 예정이다.
또한 SCM-AGH의 유효성 확증을 위한 임상2b상을 준비 중이며 내년 식품의약품약처에 임상시험계획(IND)을 제출할 계획이다. 이 약물은 2020년 개발단계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은 바 있다. SCM생명과학은 임상2b상까지 성공하면 조건부 품목허가를 받아 조기 사업화에 나선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