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상 속도조절 기대감이 부풀던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 속에 2450선까지 지수가 후퇴했다.
2일 오전 9시 51분 코스피는 전날보다 24.40포인트(0.98%) 내린 2455.44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8.34포인트(0.34%) 내린 2471.50에 출발한 뒤 낙폭을 키워가는 중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크다. 이들은 각각 1848억 원, 1026억 원을 순매도하면서 지수 하방 압력을 높이고 있다. 반면 개인은 2869억 원을 순매수 중이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은 일제히 파란불이 켜졌다. 삼성전자(005930)(-1.92%), SK하이닉스(000660)(-2.13%) 등 대장주들이 크게 하락 중이며 현대차(005380)(-0.87%), 기아(000270)(-1.60%), 카카오(035720)(-0.86%) 등 역시 약세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11월 비농업고용지표 경계심리와 미국 ISM 제조업 PMI 둔화 등 상하방 요인이 혼재하면서 제한적인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현재 코스피는 200일선이라는 저항선에 직면했는데, 기술적인 관점에서 코스피의 방향성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해당 이평선 돌파 및 안착 여부에도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3.14포인트(0.42%) 내린 737.46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닥은 전날보다 0.47포인트(0.06%) 내린 740.13에 출발한 뒤 낙폭을 키워가는 중이다.
코스닥에서도 개인이 나홀로 매수세를 보이고 있다. 개인은 지금까지 1180억 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73억 원, 384억 원을 순매도 중이다.
한편 간밤 뉴욕 3대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지난밤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94.76포인트(0.56%) 오른 3만 4395.0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3.54포인트(0.09%) 내린 4076.5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4.45포인트(0.13%) 오른 1만 1482.45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