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2일 오후 서울 성북구 하월곡동 수림문화재단 김희수아트센터에서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관하고, 수림문화재단이 후원하는 ‘2022 예술경영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올해로 제11회를 맞이한 ‘예술경영대상’은 전문예술법인·단체 부문(공공, 민간), 일반 예술기업 부문, 예술경영인 부문으로 나누어 각 부문의 최우수 사례에 문체부 장관상 총 4점을, 전문예술법인단체 중 우수사례에 수림문화재단 이사장상, 예술경영지원센터 대표상 각 1점을 수여했다.
전문예술법인·단체 부문(공공·민간)에서는 ▲세종시문화재단 ▲전통연희단 잔치마당 등 2곳이 최우수 사례로 선정돼 문체부 장관상을 받았다. 세종시문화재단은 올해 처음 공연장을 개관하면서 지역 내 예술단체, 공연장들과 공동으로 공연을 기획하고, 작품을 유통하는 등 공공 분야의 공연 기획 시스템을 혁신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 전통연희단 잔치마당은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비대면 공연을 강화하고 대중 투자(크라우드 펀딩)를 추진해 지속 가능한 수익구조를 만들었다. 또한 기업의 후원을 이끌어 예술을 활용한 환경 교육에도 앞장서 왔다.
일반 예술기업 부문에서는 ▲핸드스피크가 문체부 장관상 수상기업으로 선정됐다. 핸드스피크는 다양한 분야의 수어 예술작품을 제작하고 예술 수어 어휘를 개발한 기업으로, 세계적인 국제 장애 문화예술 행사에 초청받는 등 국내외 활발한 활동을 통해 장애 예술의 성공적인 사업 모델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예술경영인 부문에서는 ▲‘수원발레축제’의 총감독인 김인희씨가 문체부 장관상을 받았다. 김 감독은 수원발레축제를 통해 지역민들이 수준 높은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고, 공연예술단체의 창작 활동을 지원해 공연예술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데 힘썼다.
이와 함께 수림문화재단 이사장상은 ▲해금강테마박물관에, 예술경영지원센터 대표상은 ▲한국발달장애인 문화예술협회 아트위캔에 각각 수여됐다.
해금강테마박물관은 거제의 지역성을 살린 ‘거제국제아트페스티벌’을 개최해 지역 문화예술을 국내외에 확산하고 지역 특성을 살린 세계화, 즉 글로컬(Global+Local) 예술경영의 모범 사례를 보여 줬다. 한국발달장애인 문화예술협회 아트위캔은 발달장애인 전문연주가를 양성하고 기업과 연계해 장애예술인의 일자리를 창출함으로써 장애문화예술 발전에 이바지했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예술 분야 기업과 단체, 경영자들이 교류하고 다양한 예술경영 우수사례 성과를 공유·확산함으로써 예술경영 역량을 한층 강화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