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034220)가 지난달 21일 공개한 ‘차량용 사운드 솔루션’에 대해 주요 외신들이 “전기차 경량화에 보탬이 될 수 있다”며 일제히 호평을 쏟았다. LG디스플레이의 차량용 사운드 솔루션은 여권만 한 가로 150㎜, 세로 90㎜ 크기의 제품이다. 무게는 40g밖에 되지 않고 두께도 500원 동전과 비슷한 2.5㎜에 불과하다. 무게는 기존 자동차 스피커의 30%, 두께는 10% 수준으로 줄였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국의 정보기술(IT) 전문 미디어 엔가젯은 LG디스플레이의 이 제품을 두고 “자동차 인테리어에 상당한 장점이 있는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이라고 평가했다. 또 다른 미국 IT 전문 매체 피시맥은 “차량용 사운드 솔루션은 전자·IT 박람회(CES) 2023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바 있어 인상적인 음향을 선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IT 전문 매체들은 스피커의 위치를 자유롭게 배치할 수 있는 점도 주목했다. 디지털 트렌즈는 “차량용 사운드 솔루션은 어디든 배치할 수 있어 더욱 몰입감 있는 음향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 버지는 “차량용 사운드 솔루션은 차량 대시보드나 좌석 머리 받침대를 스피커로 변모시키는 기술”이라며 “진동 발생 장치를 통해 풍부한 3차원(3D) 몰입형 음향 경험을 선사한다”고 강조했다. 테크레이더는 “차량용 사운드 솔루션은 소비자들이 어떤 방식으로 오디오를 들을 수 있을지에 대한 새로운 시대를 제시한다”고 소개했다.

차량용 사운드 솔루션이 전기차 시장에도 강점을 보일 것이라고 본 외신도 있었다. 전기차 산업 전문 매체 테슬라라티는 “전기차의 경량화를 추진하는 제조 업체 입장에서 스피커의 중량과 크기를 현저히 줄인 차량용 사운드 솔루션은 매력적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며 “차량 디자이너들이 미래 전기차의 인테리어를 더욱 더 혁신적이고 아름답게 설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칭찬했다. 미국 방송사 ABC와 NBC는 “차량용 사운드 솔루션의 등장으로 부피가 큰 차량용 스피커와 스피커 그릴은 과거의 부품으로 기억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