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현지 시간) 중국 홍콩에서 시민들이 홍콩항셍지수를 나타내는 전광판 앞을 지나가고 있다. 중국 당국이 코로나19 봉쇄 조치를 완화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면서 이날 홍콩항셍지수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연합뉴스
모건스탠리가 중국 증시에 대한 투자 의견을 상향했다. 2021년 1월 이후 약 2년 만이다. 또 한국 등 신흥국 증시의 비중을 늘려야 한다고 권했다.
5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4일 “리오프닝을 향한 경로가 분명해지는 등 긍정적인 발전이 다수 있다”며 중국에 대한 투자 의견을 비중 유지에서 비중 확대로 조정했다.
아울러 모건스탠리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중국지수의 2023년 말 목표치를 기존 59에서 70으로 조정했다. 항셍지수의 목표치 역시 기존 1만 8200포인트에서 2만 1200포인트로 상향했다. 11월 항셍지수는 1만 4600포인트 선까지 떨어졌다가 최근 1만 9000포인트까지 반등했는데 현시점에서 11% 넘게 추가 상승할 수 있다고 내다본 셈이다.
모건스탠리는 리오프닝의 혜택을 받는 소비주뿐 아니라 역외 중국 주식의 비중을 늘릴 것을 제안했다. 모건스탠리는 보고서를 통해 “더 높은 이익 성장과 멀티플 확대를 감안하면 신흥 시장에서 새로운 강세 사이클이 시작되고 있다”며 “중국 증시에 대한 상향 조정은 증권사들이 최근 한국과 대만 등 북아시아 시장을 주목하고 있는 것과 맥락을 같이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