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소영 관장과 작가듀오 방앤리, 더 사랑해야 할 것들 위해 손잡았다

온라인 전시 '개더링 모스' 개막
기후변화 가속화 방지 위한 실천

작가듀오 방앤리의 '액트 제로 사구' /사진제공=아트센터 나비

노소영 관장이 이끄는 아트센터 나비가 작가 듀오 방앤리와 함께 기후변화 가속화 방지를 위한 예술적 실천을 시도하는 온라인 전시 ‘2022 개더링 모스(Gathering Moss)’를 최근 개막했다.


아트센터 나비는 국내 최초의 미디어아트 전문 기관으로, 지난해 처음 ‘개더링 모스’를 시작했다. 올해는 기존의 2D 웹기반 플랫폼의 가상 풍경을 3D 복셀의 3차원 가상환경인 메타버스 공간 안에 생성했다. 관객들은 확장된 경험을 누리는 동시에 기후변화 위기를 좀 더 생생하게 인식할 수 있다. NFT 거래 플랫폼인 오픈씨(Opensea)에서는 이번 전시의 공동 이미지와 한국의 젊은 작가들 작품을 NFT로 선보인다. NFT 아트에 관심있는 대중들을 대상으로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참여를 유도하는 목적이다. 블록체인 기술의 핵심인 투명성, 효율성을 활용해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작가들의 창의적인 작업을 통해 예술과 환경이라는 이슈를 연결하는 것을 목표로 삼기도 했다.


미디어 아티스트 듀오 방앤리는 지난해부터 탄소중립을 향한 예술가의 철학이자 예술 실천, 기후행동을 보여주는 액트제로(ActZero)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제주도 서귀포시 노지에서 촬영한 영상작품 ‘액트제로 노지(ActZero Noji)’에 이어 올해에는 충청남도 태안군 신두리 해안사구에서 촬영한 영상작품 ‘액트제로 사구(ActZero Dune)’를 새롭게 선보인다. 물리적 세계에서 촬영한 사구 풍경을 바탕으로 3D 애니메이션, WebVR, 360 VR 영상 등 새로운 디지털 포맷으로 제작돼 온라인 플랫폼과 3차원 메타버스 공간에서 감상할 수 있다.


작가 곽수아·이찬우 팀의 ‘비논리적인 사랑’, 작가 물살이(박세민·최승희) 팀의 ‘플라스틱 사리’ 등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