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40대 女부사장 발탁…우먼파워도 젊어졌다

부사장 4명 등 총 18명 인사
삼성디스플레이·삼성전기도
40대 부사장·30대 상무 눈길

고주영 삼성SDI 부사장

삼성SDI(006400)에서 40대 여성 부사장이 탄생했다. 삼성디스플레이와 삼성전기(009150)도 40대 부사장, 30대 상무 승진자를 배출하며 연차와 상관없이 성과를 낸 차세대 리더를 경영 일선에 전면 배치했다.


6일 삼성SDI는 부사장 4명 승진을 포함한 총 18명 규모의 2023년 정기 임원인사를 발표했다. 특히 1977년생인 고주영 상무가 ‘40대 여성 부사장’으로 발탁됐다. 삼성SDI는 “역량을 갖춘 차세대 리더를 과감히 중용하며 미래 최고경영자(CEO) 후보군을 적극 양성하고 다양성을 확대하기 위해 차세대 제품 로드맵 구축과 신규 고객 확보를 주도한 40대 여성인 고 상무를 부사장으로 발탁 승진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생산성 향상 및 품질 혁신을 추진한 장이현 상무, 데이터 기반의 개발 체계를 구축하는 데 기여한 김기헌 상무, 미래 사업 경쟁력 강화 기반을 마련한 이승원 상무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상무 승진자는 13명, 마스터 승진도 1명 나왔다.


삼성디스플레이 또한 부사장 8명을 승진시키는 등 총 27명 규모의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 젊은 경영진을 조기 육성하는 ‘삼성형 패스트트랙’을 통해 조성호 중소형디스플레이사업부 A개발팀장 부사장, 이정수 중소형디스플레이사업부 BP개발그룹 상무 등 40대 부사장, 30대 상무를 과감히 승진 명단에 올렸다.


삼성전기에서도 40대 정해석 부사장과 30대 박중덕 상무 등 총 13명이 승진했다. 성과주의 원칙 아래 젊고 유능한 리더를 발탁하며 미래 준비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또 강민숙 상무 등 여성 임원을 승진시키는 등 조직 내 다양성 역시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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