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시황] 코스피 나흘 연속 하락…"경기 침체 우려 부각"

전 거래일 대비 0.43%↓
외인 2011억 원 순매도

7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2390선이 붕괴되며 나흘 연속 하락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도하며 지수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0.35포인트(0.43%) 내린 2382.81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날보다 7.29포인트(0.30%) 내린 2385.87로 출발했다. 장중 한때 2377.98까지 떨어졌지만 하락 폭을 줄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2011억 원, 기관이 172억 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은 홀로 2011억 원을 순매수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오늘 코스피는 외국인이 순매도하는 가운데 제한적 등락을 반복했다"며 "경기 침체 우려가 부각하면서 코스피가 하락하다가 오후 중국발 뉴스가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면서 하락 폭을 축소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중국 보건당국은 이날 코로나19 무증상 및 경증 감염자에 대해 원칙상 자가 격리를 택할 수 있도록 하고, 지역 간 이동 시 유전자증폭(PCR) 검사 음성 결과 제시 의무를 폐지했다.


시가총액 10위권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0.72%)과 삼성SDI(0.28%) 등을 제외하고 하락 마감했다. 삼성전자(005930)(-0.51%),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84%), SK하이닉스(000660)(-2.59%), LG화학(051910)(-1.02%), 현대차(005380)(-0.91%), 네이버(NAVER(035420))(-1.08%), 기아(000270)(-0.15%), 카카오(035720)(-0.89%) 등 대부분 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30포인트(0.18%) 내린 718.14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81포인트(0.53%) 내린 715.63에 시작해 하락 폭을 줄여 장중 한때 상승 전환했지만 소폭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기관이 65억 원, 개인이 14억 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177억 원을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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