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윤혜림기자]하나증권은 8일 카카오뱅크(323410)에 대해 “시장 환경 악화에도 신규취급액이 증가하고, 내년 대출성장률도 다시 20%대로 상승할 것”이라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3만원으로 상향했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올해 카카오뱅크의 대출성장률은 10% 내외에 그칠 것이나 내년엔 다시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주택담보대출의 취급지역을 전국으로 넓히고, 대상자도 1주택자로 확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업계 최저 금리와 중도상환수수료 면제, 편리성 등을 무기로 신규취급액도 증가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3조원 이상 잔액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 연구원은 “3분기 중 27bp나 개선됐던 순이자마진은 4분기에도 시중은행보다 큰 폭으로 상승할 것”이라며 “낮은 예대율로 인해 시중은행들과 달리 금리 경쟁을 통한 조달 확보의 필요성이 적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그는 “높은 대출성장률과 순이자마진 상승으로 내년에도 순이자이익은 25% 이상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성장률 둔화 우려 완화가 예상되고 대환대출플랫폼 도입 등을 계기로 플랫폼 가치가 재부각될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판단했다./grace_ri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