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가운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왼쪽) 원내대표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하며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8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예산안과 민생을 볼모로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물타기 한다"고 비판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민주당이 새해 예산안을 볼모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건의안을 계속 밀어붙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민주당이 발의한 이 장관 해임건의안은 이날 본회의에 보고된 후 9일 본회의에서 표결될 가능성이 현재로선 유력하다.
정 위원장은 "예산안 처리가 (법정 기한인) 지난 2일을 넘겼고, 정기국회 회기 종료인 9일 이전에 통과시킬 수 있을지도 불투명하다"며 "위기에 처한 기업과 경제 주체들이 예산안이 꼭 국회에서 처리되기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은 말로만 민생 제일주의를 외치고 있다"며 "예산안을 먼저 처리하고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를 하기로 한 여야 합의서가 아직 잉크도 마르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예산이 9일 이전에 확정돼야 중앙부처와 지자체의 취약계층 지원, 미래 대비 투자가 내년 1월 1일 차질없이 집행된다"면서 "대부분 복지사업은 지자체 보조사업으로서 새해 예산안 사업 내용이 정해져야 광역 기초단체 집행 계획 수립도 12월에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민과 사회적 약자, 국민 경제에 피해가 돌아간다. 위기에 처한 기업과 경제주체가 오늘내일 예산안이 국회에서 꼭 처리되길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