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자르 “바이낸스, 101%의 담보비율 보여”…준비금 충분

머클트리 통해 직접 자산 확인 가능

/출처=셔터스톡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가 충분한 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디크립트에 따르면 바이낸스의 감사를 담당한 국제 감사 기구 마자르(Mazars)는 지난 수요일 바이낸스가 전체 플랫폼 부채의 100%를 초과하는 자산을 보유 중이라고 발표했다. 마자르는 바이낸스가 지난달 22일 기준 순고객예치금 67만 5742 BTC에 대해 101%의 담보비율을 보인다고 밝혔다. 이는 바이낸스가 지난달 첫 준비금 증명 보고서에 제시한 수치와 맞먹는다.


바이낸스는 지난달 암호화폐 거래소 FTX가 파산하자 재빠르게 준비금 증명 시스템을 도입했다. 바이낸스 고객은 블록체인 데이터를 활용한 준비금 증명 시스템 머클트리(Merkle Tree)를 통해 직접 자산이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제시 파월 크라켄(Kraken)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바이낸스가 준비금 증명 보고서를 발간하자 “머클트리는 부채가 있는 계정을 포함하지 않아 제대로 된 준비금 증명이라고 보기 힘들다”며 “부채를 포함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고 비판한 바 있다.


암호화폐 커뮤니티는 바이낸스가 지난달 의문의 지갑으로 비트코인을 대량 전송하자 의혹을 제기했다. 창펑 자오(Changpeng Zhao) 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는 해당 상황이 준비금 증명 감사의 일부라고 해명하며 “바이낸스가 암호화폐를 제대로 통제하고 있다는 점을 증명하기 위해 비트코인을 전송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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