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2023년 어르신 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 사업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8일 밝혔다. 총 2665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일자리 6만9900개를 마련했다.

이번 사업은 서울시와 25개 자치구가 보건복지부와 공동으로 추진한다. 내년 사업에서는 베이비붐 세대의 노년층 진입 양상을 반영해 사회 경험과 경력을 활용할 수 있는 사회서비스형 일자리 2000여개를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사회서비스형은 월 60시간 일하고 월 최대 71만 원 급여(주휴수당 포함)를 받는 일자리다. 돌봄·복지 시설 등에서 다양한 전문 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만 65세 이상 어르신이 참여 가능하며 총 8402개의 일자리를 제공한다.

매출이 늘어나면 추가 소득이 발생하는 시장형 일자리도 늘렸다. 카페 운영, 소규모 공산품·식품 제조, 지하철 택배 등이 대상이다. 시장형 일자리는 올해보다 1200개 늘어난 6049개를 마련됐다.

공익활동형 일자리는 노인이 노인을 돌보는 노노케어, 취약계층 지원, 공공시설 봉사 등으로 구성됐다. 월 30시간 활동하고 27만 원의 활동비를 수령한다. 현재 5만 3249개의 일자리가 마련했는데 향후 정부 예산안과 서울시 예산안 심의 결과에 따라 늘어날 수도 있다. 시는 만 60세 이상으로 민간 일자리 취업을 원하는 어르신께 취업을 알선하거나 단기 파견을 수행하는 취업알선형도 2200개를 운영한다.

사업 참여를 원하는 어르신은 자치구별 시니어클럽(노인일자리지원기관), 노인종합복지관, 종합사회복지관, 대한노인회지회 등으로 신청하면 된다. 참여 자격은 사회서비스형 만 65세 이상, 시장형 만 60세 이상이다. 공익활동형은 만 65세 이상이면서 기초연금 수급자만 신청 가능하다. 국민기초생활보장 생계급여 수급자, 국민건강보험 직장가입자, 장기요양보험 등급 판정자, 다른 일자리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자는 신청할 수 없다.

김상한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노인 인구 비중이 급속히 늘어나는 상황에서 일자리는 노후 소득 보전 뿐 아니라 어르신의 사회적 고립감 해소, 정신적·신체적 건강 유지, 공익활동 증진 등 사회 공동체 전반을 이롭게 한다”며 “시민 모두가 행복한 고령사회를 위해 다양한 어르신일자리 확충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