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수 갑질 논란' 신한대 총학생회 "익명 제보 내용, 취임 후 한 번도 없었다"

이범수 / 사진=서울경제스타 DB

갑질 논란에 휩싸인 배우 이범수가 교수직으로 있는 신한대학교 학생회 측이 입장을 밝혔다.


7일 신한대학교 총학생회가 공개한 입장문에 따르면, 총학생회 측은 지난달 4일 익명의 제보자로부터 연락을 받고 상황을 인지했다. 이후 조사를 진행했으나 이범수가 학부장으로 있는 공연예술학과의 제보는 없었다. 이와 관련 감사팀은 특정 학생의 익명제보라는 점에서 해당 진술만으로 직접적인 액션을 취하기가 난처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아울러 총학생회는 논란의 촉발제가 된 유튜버가 공개한 내용에 대해서는 "대부분은 학생회에서 제보받지 못한 내용"이라며 "15년도부터 지속적인 제보가 있었다 하나, 취임 후 단 한 번도 해당 건에 제보를 받은 적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학생의 신변보호를 기본 원칙으로 어떤 과정에서도 그 역할을 소홀히 하거나 한쪽의 편에서 특정 이익을 위해 누군가를 등한시 한적 또한 일 없음을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이범수의 갑질 논란은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와 유튜브를 기점으로 퍼졌다. 신한대학교 공연예술학부 재학생이라고 밝힌 네티즌은 이범수가 학생들의 가정 형편을 두고 반을 나눠 차별을 하고, 주말에 수업을 하는 등 마음대로 일정을 바꾸는 등 갑질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 때문에 1학년 중 절반이 휴학과 자퇴를 하고, 일부 학생들은 정신과 치료도 받고 있다고.


이범수의 소속사 빅펀치엔터테인먼트는 논란을 "오해"라고 선을 그었다. 소속사에 따르면 이범수는 갑작스러운 촬영 일정 변경으로 인해 평일에 수업을 하지 못한 경우가 있었으나, 학생들에게 충분한 양해를 구했고 보충 수업 등으로 성실하게 임했다. 학생들을 차별했다거나, 폭언을 가한 적도 없다는 입장이다.


소속사는 "이범수는 진상을 파악하기 위한 학교 측의 조사에 성실히 응하고 있다"며 "이후 이범수에 관한 허위 사실 유포, 확산에는 강력한 법적 조치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