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사진 제공=호텔신라
이부진 호텔신라(008770) 사장이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00인’에 이름을 올렸다.
포브스는 매년 영향력 있는 여성 100인을 선정하고 순위를 매긴다. 올해 이 명단에 이름을 올린 한국인은 이 사장이 유일하다.
이 사장의 순위는 지난해 89위에서 85위로 4계단 상승했다. 이 사장은 코로나19로 대외 환경의 불확실성이 큰 가운데서도 호텔·면세 사업을 잘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호텔신라의 올해 3분기 매출은 1조 3618억 원, 영업이익은 26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1%·27% 올랐다.
올해 1위에는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선정됐다. 64세 벨기에인인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유럽이 도전적인 순간을 맞은 올해 대러 제재와 유럽 단결을 주도했다. 그의 뒤를 이어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메리 배라 제너럴모터스(GM) 회장, 애비게일 존슨 피델리티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CEO)가 차례로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차이잉원 대만 총통은 아시아 국가 여성 중 가장 높은 순위인 17위였다. 또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79위, 온두라스의 첫 여성 대통령인 시오마라 카스트로가 94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1위였던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의 전 부인 매켄지 스콧은 올해 11위로 내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