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대회 흥행 '빨간불'
○…월드컵 개막 후 17일간 예상보다 적은 76만 5000여 명의 관광객이 카타르를 찾은 것으로 파악됐다. 총 120만 관광객 유입을 예상했던 터라 흥행에 빨간불이 켜졌다. 로이터통신은 8일 입수한 카타르월드컵조직위원회 내부 보고서를 토대로 이같이 보도했다. 7일까지 카타르를 찾은 관광객이 총 76만 5859명으로 집계됐는데 이 중 절반 이상이 현재는 카타르를 떠난 것으로 파악됐다. 남은 일정이 8경기뿐이라 남은 기간 44만 명을 추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통신은 내다봤다.
페널티킥 성공률 58%에 불과
○…이번 대회 페널티킥 성공률(승부차기 포함)은 58%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2018 러시아 월드컵의 70.6%에 비해 12%포인트 이상 떨어진 수치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리오넬 메시 등 세계적인 공격수들도 페널티킥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스페인은 모로코와의 16강 승부차기에서 단 한 명의 키커도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골키퍼 선방 확률도 35.5%(11번)로 크게 늘었다. 이번 대회에서는 경기 도중 발생한 페널티킥이 16개, 승부차기는 15차례 시도가 이뤄졌다.
또 이주노동자 사망 사고
○…개막 전후로 이주 노동자 처우 논란에 휩싸였던 카타르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기간에도 사망 사고가 일어났다.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은 7일 사우디아라비아 대표팀의 캠프로 쓰인 리조트의 보수 작업 중 40대 초반으로 추정되는 필리핀 출신 노동자가 사망해 당국이 수사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카타르는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수많은 외국인 노동자를 가혹한 노동 환경에 몰아넣었다는 비판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