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뉴욕에서 이도훈 외교2차관과 호세 페르난데스 국무부 경제차관이 회담하는 모습./사진제공=외교부
한미간 경제외교 채널인 고위급 경제협의회(SED)가 12일(현지시간)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다.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관련 미국과 유럽연합(EU)간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 중인 가운데 한미 외교 차관이 만나는 것이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8일 정례브리핑에서 이도훈 외교부 2차관이 SED 참석차 11∼14일 미국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SED에는 이도훈 차관과 호세 페르난데즈 미국 국무부 경제차관이 수석대표를 맡고 있다. 임 대변인은 “양측은 SED에서 IRA 등 경제 현안을 포함해 공급망, 과학·보건·기술, 개발 ·인프라 분야에서 한미 간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의 IRA와 관련해 한국과 같이 반발하고 있는 EU가 미국과 협의가 긍정적인 가운데 이번 SED가 열리게 돼 한미 간에도 해법마련이 이뤄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도훈 차관은 미 의회 인사들도 만나 IRA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SED는 양국 외교 당국간 포괄적 경제 파트너십을 논의하는 정례 협의 채널로 2015년 한미 정상회담에서 합의돼 지금까지 6번 열렸다.
한편 이 차관의 방미 이후 연이어 페르난데즈 차관도 내년 1월 초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