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연말 콘텐츠 잔치에…영화제작·투자사 '上' 등 급등

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아바타: 물의 길’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제임스 카메론 감독, 샘 워싱턴, 조 샐다나, 시고니 위버, 스티븐 랭, 존 랜도 프로듀서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바타: 물의 길(아바타2)' 등 연말 대작 영화들의 개봉을 앞두고 콘텐츠주들이 동반 급등세다. 최근 중국에서 한국 콘텐츠들이 잇따라 방영을 시작하면서 한한령(한류 제한령) 해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점 역시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9일 오후 2시 8분 기준 영화 제작 업체 바른손이앤에이(035620)는 전 거래일보다 28.79% 오른 11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주가는 오전과 오후 장에서 모두 상한가를 기록했다. 지난해 인수한 시각 특수효과 업체 투썬디지털아이디어가 아바타2의 배급사인 디즈니의 파트너사라 관련주로 묶이면서다. 계열사 바른손(018700) 역시 같은 시각 전일 대비 16.47% 올랐다. 이밖에 중국 동영상스트리밍서비스(OTT)의 국내 콘텐츠 방영 소식에 CJ ENM(035760)(15.28%), 스튜디오드래곤(253450)(9.55%), 콘텐트리중앙(036420)(6.35%), 에이스토리(241840)(7.41%) 등 콘텐츠주들이 동반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제작비 2조 6414억 원 규모 대작 아바타: 물의 길의 개봉이 임박하자 콘텐츠 관련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되는 모습이다.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해당 영화는 전날 실시간 예매율 50.1%를 기록하며 전체 1위에 올랐다. 중국 OTT 빌리빌리가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1’ 독점 방영을 시작했다는 소식 역시 호재로 작용했다. 중국 OTT에서 한국 드라마가 업로드 된 것은 올 5월 ‘배드 앤 크레이지’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향후 더 많은 한국 콘텐츠가 중국 내 풀릴 경우 국내 제작 및 투자사들이 이익 성장을 이룰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