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웹툰] '재벌집 막내아들' 글로벌 인기에 웹툰도 美·日 간다

8일부터 미국·11일부터 일본 연재 시작
영상 콘텐츠 글로벌 인기에 약한영웅·외모지상주의 웹툰 글로벌 인기
네이버웹툰, 해외 시장 공략 가속화

네이버웹툰은 8일(현지시간) 미국, 11일 일본에서 '재벌집 막내아들'의 원작 웹툰을 서비스한다. 사진=웹툰엔터테인먼트 소셜미디어

‘재벌집 막내아들’ 드라마의 글로벌 인기에 웹툰도 미국과 일본에서 글로벌 팬들을 만나게 됐다.


6일(현지시간) 네이버웹툰의 미국 법인 웹툰엔터테인먼트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재벌집 막내아들’의 웹툰이 영어로 번역돼 8일(현지시간)부터 연재를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11일에는 일본어 서비스인 라인망가를 통해 일본 독자들을 만난다. 지난달 초부터 ‘재벌집 막내아들’ 웹툰은 태국어·인도네시아어로 번역돼 네이버웹툰 글로벌 서비스를 통해 독자들을 만나기 시작했고, 25일만에 웹툰 인기 최상위권에 오른 바 있다. 네이버웹툰 측은 "향후 서비스 국가 더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9월 웹툰 연재가 시작됐다는 걸 감안하면 매우 빠른 글로벌 진출이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라쿠텐 비키에서 50여개국 1위에 오른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사진=웹툰엔터테인먼트 소셜미디어

‘재벌집 막내아들’은 글로벌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4년 전 완결된 원작 웹소설 매출은 드라마 시작 전후 10일 간 230배나 증가했다. 국내에서는 관심 웹툰 등록자 수가 10만 명을 넘겼다. 해외에서도 드라마 인기는 대단한 수준이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라쿠텐 비키에서는 50여개 이상의 국가에서 1위를 기록했다. 넷플릭스·디즈니플러스에서도 시리즈 1위를 기록했다.



국내에서는 웨이브, 해외에서는 아이치이를 통해 서비스되고 있는 드라마 '약한영웅 Class 1'의 원작 웹툰이 해외에서도 인기다. 사진=웹툰엔터테인먼트 소셜미디어

네이버웹툰의 작품들은 미국 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넷플릭스에서 영상화된 ‘외모지상주의’와 국내에서는 웨이브, 해외에서는 아이치이를 통해 서비스되고 있는 ‘약한영웅 Class 1’의 원작 웹툰도 인기다.


지난 주말 진행된 LA 코믹콘에 마련된 웹툰 부스에는 현지 크리에이터 발굴 시스템 ‘캔버스’를 통해 발굴된 14명의 크리에이터들이 참가했고, 많은 팬들이 부스를 찾았다. 모바일 데이터 플랫폼 data.ai에 따르면 웹툰 영어 앱은 앱마켓 수익 및 누적 다운로드 기준 1위다. 이신옥 북미사업 콘텐츠 총괄 리더는 “글로벌 웹툰 시장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전했다.


일본 공략도 가속화되고 있다. 3분기 네이버의 일본 웹툰 사업 결제이용자수(PU)는 전년 대비 30% 성장했지만, 2분기에는 글로벌 전 지역 중 1인당 1개월 평균 결제액(ARPPU)이 가장 많음에도 불구하고 99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네이버웹툰은 일본 등 사업을 확대해 영업이익을 제고한다는 전략이다. 지난 5월 네이버웹툰은 CJ ENM·스튜디오드래곤과 손잡고 ‘스튜디오드래곤 재팬’을 설립했고, 일본 방송사 TBS와 웹툰 스튜디오 조인트벤처인 ‘스튜디오툰’도 만들었다. TV 아사히와 OTT 텔라사를 통해 ‘바른연애 길잡이’의 실사 드라마도 제작했고 방송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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