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속에 들어온 캐릭터…"크리스마스에 오세요"

2030, 캐릭터 선호도 ↑
롯데百, 잔망루피 팝업
신세계, 푸빌라 거리도



백화점 업계가 크리스마스를 맞아 캐릭터 마케팅을 강화한다. 백화점들이 캐릭터에 집중하는 것은 2030세대를 중심으로 국내 캐릭터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고 있어 집객 효과에 효율적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롯데백화점은 12일 인기 캐릭터 ‘잔망루피’ 팝업을 진행해 ‘뤂덕(잔망루피 덕후)’들을 공략한다고 밝혔다.


앞서 롯데백화점은 잠실월드몰에 2019년 12월 ‘브롤스타즈’ 팝업을 진행해 한 달간 6억원의 매출을 달성한 데 이어 지난 9월에는 ‘지존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했다.


다가오는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롯데백화점은 오는 15일부터 열흘 간 잠실 롯데월드몰 1층에서 ‘잔망루피’의 첫번째 크리스마스 팝업인 'Holiday with Zanmang Loopy(홀리데이 위드 잔망루피)’를 선보인다. 이번 팝업의 부테마는 ‘크리스마스에 뭐하나뤂? 우리 가족 모두 잠실에 모인다뤂’으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크리스마스 콘텐츠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잠실 ‘잔망루피’ 팝업에서는 다양한 크리스마스 한정판 굿즈들을 만날 수 있다. 인형부터 문구류, 모바일 액세서리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아이템들을 총 망라해 한 자리에 선보이며, 크리스마스를 기념하는 첫 팝업인 만큼 ‘잔망루피’의 크리스마스 한정판 굿즈들도 판매한다.


대표 상품은 산타 모자를 쓴 ‘루피’가 작은 손으로 크리스마스 트리를 안고 있는 ‘산타루피 인형’과 롯데월드타워 배경의 ‘잔망루피’ 일러스트가 각도에 따라 신비한 오로라 빛을 내는 ‘홀로그램 타워 엽서’로, 이번 팝업에서만 매일 100명에 한해 선착순으로 판매한다.


‘잔망루피’를 활용한 약 50평 규모의 인스타그래머블한 포토존도 설치했다. 인증샷 문화에 익숙한 2030세대가 이번 팝업의 주요 고객인 만큼, 약 90여평의 팝업 공간 중 절반을 대형 포토존으로 조성한다.



신세계 타임스퀘어 3층에 설치된 푸빌라거리에서 고객들이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신세계백화점


신세계(004170)백화점은 타임스퀘어 점에 대표 캐릭터 ‘푸빌라’ 팝업 행사를 진행한다. 푸빌라는 신세계가 직접 만든 하얀 곰을 닮은 솜뭉치 캐릭터다.


타임스퀘어점 1층에서는 오는 22일부터 푸빌라세계관 NFT 팝업 행사를 진행한다. 이 곳에서는 대표 캐릭터 푸빌라 뿐 아니라 여우, 너구리 등을 닮은 푸빌라와 친구들까지 다양한 조형물로 만나볼 수 있다. 푸빌라와 친구들의 NFT 이미지를 감상하고, 라운지 이용권, 발렛 주차 이용권 등 오프라인에서 누릴 수 있는 푸빌라 NFT 등급별 혜택도 소개한다.


타임스퀘어점 정문 광장에는 17m 크기의 초대형 푸빌라 조형물이 설치돼 연인, 가족, 친구들과 함께 인생 샷을 남길 수 있다. 특히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기념해 푸빌라 벌룬에 블루 고깔 모자와 망토를 착장해 보는 즐거움을 더했다.


아울러 3층 패션관과 리빙관 연결통로에는 푸라노 시티의 모습을 만끽할 수 있다. 푸라노 시티는 푸빌라 소사이어티 세계관에 등장하는 패션의 도시로 푸빌라가 생애 처음으로 다른 푸빌라들과 만나는 곳이다.


이성환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연말을 맞이해 신세계 대표 캐릭터 푸빌라를 앞세워 타임스퀘어점에서 다양한 볼거리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온·오프라인이 융합된 차별화 마케팅을 선보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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