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혁신도시에 '한국뇌硏 우뇌연구동' 준공

市, 첨단장비센터 등 280억 투자
내년 '뇌연구실용화센터'도 완공
글로벌 선도기관 도약 발판 마련

한국뇌연구원 조감도. 앞쪽 밝은 색 건물이 우뇌연구동. 사진 제공=한국뇌연구원

대구혁신도시에 뇌 분야 응용·융합 연구를 체계적으로 수행할 한국뇌연구원 우뇌연구동이 13일 준공됐다.


한국뇌연구원에 따르면 우뇌연구동은 대구시가 280억 원을 투자해 지상 4층, 지하 1층, 연면적 1만 1055㎡ 규모로 건립됐다. 우뇌연구동은 오픈랩 형식의 실험실을 비롯해 첨단장비센터, 전기생리학실, 인간행동실험실, 데이터분석실 및 초파리유전학실험실 등이 배치됐다.


한국뇌연구원은 2011년 12월부터 대구혁신도시에 3단계로 나눠 건립되고 있다. 앞서 건립돼 현재 운영에 들어간 1단계 좌뇌연구동 건립은 2014년부터 기초·원천 기반 뇌연구에 주력하고 있다.


2단계 우뇌연구동은 기존 기초연구를 인간 대상 연구로 확장하고 뇌인지·뇌공학 등 융합연구를 수행해 인간 중심의 미래 뇌연구 허브를 구축하기 위해 건립됐다. 1·2단계 연구동은 모두 대구시가 투자해 건립했으며 2단계 우뇌연구동에는 차세대 뇌연구 홍보관도 들어설 예정이다.


뇌연구 분야 실용화·산업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3단계 뇌연구실용화센터는 국비 239억 원을 투입해 연면적 5715㎡ 규모로 내년 완공될 예정이다. 또 연구자의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기숙사도 2025년 완공해 글로벌 뇌연구 선도기관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할 예정이다.


국책연구기관은 한국뇌연구원은 고령화사회 진입에 맞춰 뇌과학, 뇌의약학, 뇌공학, 뇌인지 등의 연구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원천기술 확보와 기술 상용화를 위한 뇌융합 연구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뇌 분야에 관한 연구와 이용, 지원 기능을 수행하고 학계, 연구기관, 산업계와의 협조체계를 갖추는 컨트롤타워 역할도 맡고 있다.


서판길 한국뇌연구원장은 “21세기는 ‘뇌의 시대’라고 할 만큼 뇌질환의 병인 규명이나 인공지능 등 뇌의 작동 원리를 모방한 다양한 활용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뇌에 대한 이해와 작동 원리를 바탕으로 뇌질환 병인을 규명하고 미래 국가 경쟁력인 뇌산업의 기반 조성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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