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헤지 미국 채권펀드 투자 적기…주식은 성장성 갖춘 배당주 주목” [고수의 PICK]

신한투자증권 광화문센터 스타PB 새해 투자 전략
주식 60%·채권 40% 투자 추천
핵심 키워드 ‘퀄리티’ 인플레 방어 전략
방어는 배당 성장주, 수혜는 IRA 정책 지원주
채권값 10년 전 수준, 진입 적기 5년물 추천
금리 인하 시기 당겨지면 빠른 차익 실현 장점

8일 서울 광화문 콘코디언빌딩에서 신한투자증권 광화문금융센터의 김재상(왼쪽) 센터장과 이진성 프라이빗뱅커(PB·이사)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제공=신한투자증권

“고액 자산가분들에게 환 헤지형 미국 채권펀드 매입을 적극 추천하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고금리 상품인 데다 환차손을 걱정할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이진성 신한금융투자 광화문금융센터 프라이빗뱅커(PB·이사)는 “현재는 채권의 상대적 매력이 주식을 상회하는 상황”이라며 “주식 60%, 채권 40%의 자산 배분 전략을 추천한다”고 했다. 이 PB는 채권 40%는 최소치로, 향후 금리가 인하되고 증시가 살아나면 채권을 20%까지 줄이고 주식 비중은 80%로 늘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씨티은행 출신으로 올 1월 신한투자증권에 합류해 5월 개소한 광화문센터에서 근무 중이다. 그는 2020년 서울경제 대한민국 베스트뱅커 베스트 PB상을 받았다.


이 PB는 지금이 글로벌 채권, 특히 미국채를 담을 적기라고 강조했다. 그는 “올 한 해 10년물 미 국채 가격이 17% 떨어졌다”며 “금리가 0~1%대였던 지난 10년간의 수익이 올 한 해 모두 날아간 셈으로 채권 가격이 바닥권”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달러가 비싼 탓에 환차손을 걱정하는 개인투자자들이 국내 채권만 집중적으로 매입하는 것이 안타깝다고 했다. 안정성·금리 면에서 우수한 글로벌 채권들이 많기에 국내 채권만 고집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이 PB는 “글로벌 채권 기준으로 투자등급은 6%대, 글로벌 하이일드는 12%대 금리로 자산가분들에게 이들 채권을 담은 환헤지형 펀드를 추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듀레이션(투자자금의 평균적인 회수 기간)은 5년짜리를 추천했다. 그는 “금리가 더 오르면 10년 이상 장기물은 채권 가격이 추가로 빠질 수 있고 1년물의 경우 당장 내년 경기 침체로 금리가 내림세로 전환할 경우 지금의 고금리 혜택을 길게 누릴 기회를 놓칠 수 있다”며 “중간인 5년의 듀레이션은 금리가 추가로 더 올라 평가손이 생겨도 현재의 높은 이자 수익으로 만회가 가능하고 금리가 떨어질 경우 채권 가격 상승으로 차익을 챙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주식 비중 60%를 배분하는 법에 대해 이 PB는 “미국 30%, 유럽 10%, 아시아 20%로 구성하는 게 좋다”며 “인플레이션 헤지 기능이 있는 배당귀족주와 인플레이션을 낮춰줄 전기차·신재생에너지·인프라 관련 주식을 담기를 권한다”고 말했다. 이어 “부채비율이 높지 않고 꾸준히 성장하면서 배당도 늘려가는 기업, 즉 퀄리티의 시대가 왔다”고 덧붙였다.


신한투자증권 광화문금융센터는 김재상 센터장을 필두로 씨티은행 출신 스타 PB 7명이 자산 30억 원 이상의 전통 강북 부자들을 상대로 자산관리 업무를 한다. 김 센터장은 “부동산, 세무 컨설팅, 기업 재무 상담, 글로벌 투자 지원, 가업승계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인 광화문금융센터는 고객의 금융 니즈에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8일 광화문 콘코디언빌딩에서 김재상 신한투자증권 광화문금융센터 센터장이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제공=신한투자증권

8일 서울 광화문 콘코디언빌딩에서 이진성 신한투자증권 광화문금융센터 프라이빗뱅커(PB·이사)가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 제공=신한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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