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사진 제공=위메이드
위메이드(112040)가 비덴트(121800)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전량 매각했다. 비덴트는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의 최대주주로, 지난해 위메이드가 전환사채(CB)와 BW를 총 800억 원 투자하며 전략적투자자(SI)로 나선 바 있다.
위메이드는 13일 이사회를 열고 회사가 보유하고 있던 비덴트의 제 16회차 BW 300억 원을 처분하기로 의결했다고 공시했다.
위메이드 측은 “발행회사와의 합의에 따른 조기상환 및 투자자금 회수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위메이드는 지난해 7월 15일 호연아트펀드1호가 보유한 비덴트 BW 500억 원을 인수하며 비덴트의 경영에 참여했다. 이어 같은 달 27일 비덴트의 CB 300억 원을 추가로 매입했다. 비덴트가 최대주주로 있는 빗썸과 위메이드의 암호화폐 위믹스 사이의 전략적 제휴를 강화하려는 포석으로 읽혔다.
비덴트는 지난 7월 위메이드의 BW 200억 원에 대해 매도청구권(콜옵션)을 청구했다. 또 이번에 위메이드가 남은 300억 원을 매각하기로 하면서, 위메이드는 비덴트의 BW를 모두 매각하게 됐다.
다만 위메이드 관계자는 “아직 CB 300억 원이 남아있는 상태고, 비덴트와의 제휴가 끝난 건 아니다”라며 “추후 양사 합의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나 아직 결정된 사안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