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사장 '돌진' 렌터카, 운전석엔 아무도 없었다…알고보니

20대 운전자 기어 'D'에 놓고 화장실…갯바위 걸려 멈춰

제주해양경찰서 제공

제주시 해수욕장에 주차된 렌터카가 바닷가 갯바위까지 굴러가는 사고가 발생했다.


14일 제주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0분쯤 제주시 한림읍 금능해수욕장 주차장에 세워둔 렌터카가 바닷가 갯바위까지 굴러갔다.


차량은 고무로 된 주차블록과 콘크리트 턱을 넘어 곧바로 백사장을 지나 해안가 갯바위까지 굴러가 걸렸다.


조사 결과 20대 렌터카 운전자가 기어를 D(드라이브)에 놓고, 차에서 내려 화장실에 간 사이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행히 차와 차 주변에 사람이 없어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해경은 견인차를 투입해 차를 인양하고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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