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덩이들고' 자체 최고 시청률 새로 썼다… K-트롯 매운맛으로 동시간대 예능 1위

'복덩이들고' / 사진=TV조선 제공

‘복덩이들고’ 송가인X김호중이 'K-트롯'의 매운 맛으로 세계인을 매료시키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15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복덩이들고(GO)’는 전국 유료 가구 기준 시청률 시청률 4.7%를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동시간대 예능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이날은 태국 교민들을 위한 메들리를 성공리에 마치고 달콤한 휴가를 떠난 ‘복남매’와 허경환의 모습이 그려졌다.


태국에 도착한 직후부터 목 컨디션 난조를 호소했던 ‘복 트리오’는 남은 일정을 무사히 소화하기 위해 한국에 있는 친구들에게 S.O.S를 요청했다. 송가인의 갑작스러운 초대를 받은 ‘애교 트롯 퀸’ 금잔디는 “자다가 봉창 두드리냐”며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지만 “서울에서 울산까지 행사 간다 생각하시고 5시간만 참으시면 된다”는 김호중의 설득에 태국행을 승낙했다.


한달음에 방콕까지 날아온 금잔디와 정다경 그리고 ‘복 트리오’는 숙소 앞 야시장 구경에 나섰다. 코끼리 무늬의 셔츠를 살펴보던 송가인의 가격 문의에 노점 주인이 '250밧'이라고 답하자 허경환은 “두 장에 400!”이라며 대신 흥정에 나섰으나 실패했다. 김호중이 “딴 데서 이거 150에 샀다”며 발길을 돌리려던 찰나 노점 주인이 “200!”이라고 답해 극적으로 가격 협상에 성공했다. 김호중의 활약 덕분에 저렴한 가격으로 코끼리 셔츠를 획득한 송가인은 기분 좋게 웃었다.



'복덩이들고' / 사진=TV조선 제공

음악 소리에 이끌려 찾아간 뮤직 펍에서 ‘복 트리오’와 금잔디, 정다경의 즉흥 버스킹이 펼쳐졌다. 가장 먼저 무대에 오른 금잔디는 한국 관광객들을 위해 ‘오라버니’를 열창했다. 다음으로는 정다경이 남진과 장윤정이 부른 ‘당신이 좋아’, 자신의 신곡 ‘좋습니다’를 불렀고, 테크노 댄스로 분위기를 한껏 달궜다.


이어 김호중은 “3년간 코로나19로 우리가 일상을 잃었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여러분과 함께 음악을 즐기다 보니 다시 그 일상으로 돌아가는 것 같다”며 시인과 촌장의 ‘풍경’, '페피노 디 카프리(Peppino di Capri)'의 ‘샴페인(champagne)’을 들려줬다. 김호중의 맑은 음색으로 울려 퍼지는 잔잔한 무대에 관객들도 숨을 죽인 채 음악에 빠져들었다.


최악의 목 상태로 걱정을 자아냈던 송가인은 일행들이 노래하는 모습에 무대 본능을 참지 못하고 관객들 앞에 섰다. 송가인이 ‘트롯 퀸’ 심수봉의 노래 ‘비나리’를 부르자 앵콜 요청이 쇄도했다. 송가인의 매니저는 “반응이 너무 좋아서 무조건 (다음 곡) 가야 해”라고 했고, 송가인도 흔쾌히 “오케이”를 외쳤다. 송가인은 “사실은 목이 많이 쉬어서 목소리가 잘 안 나오는데, 삼겹살을 먹었더니 목소리 조금 나오네요. 아이 러브 삼겹살!”이라며 관객들의 염려를 덜어주는 한편, 좋지 않은 컨디션에도 최선을 다하는 톱가수의 면모를 확인시켰다.


송가인은 ‘처녀 뱃사공’, ‘용두산 엘레지’, ‘홍도야 우지마라’로 이어지는 메들리와 함께 객석에 난입해 “태국 길거리에서 메들리를 부를 줄은 상상도 못했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이들은 파타야의 산호섬으로 휴가를 떠났다. 에메랄드빛 바다를 본 송가인은 “감격이다. 살면서 이런 데를 꼭 와 보고 싶었는데 드디어 왔다”며 행복해했다.


방콕의 한강이라 불리는 ‘짜오프라야 강’ 크루즈에 탑승한 송가인, 김호중, 허경환은 화려한 방콕의 야경과 산해진미가 가득한 호텔식 뷔페에 감탄을 쏟아냈다. 배 안에서 블랙핑크 노래에 허경환이 춤을 췄고, 송가인과 김호중이 무대에 올라 고품격 선상 라이브를 선보이며 태국의 밤을 물들였다. 마지막으로 전 승객이 함께 ‘Y.M.C.A’ 음악에 맞춰 열광의 기차놀이로 즐거움을 만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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