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디지털방식 다회용 컵 서비스, 전국 확산·적용 기대

대전서 'IoT 그린컵(다회용 컵) 서비스 플랫폼' 시범운영
부산 SOS랩 사업 일환…그린업이 개발

부산기업 그린업이 개발한 ‘IoT 그린컵(다회용 컵) 수거·세척·배달 서비스 플랫폼’(E컵 서비스 플랫폼)이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 내 카페에서 한 달여간 시범운영된다./사진제공=그린업

부산정보산업진흥원과 그린업은 오는 30일까지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에서 ‘IoT 그린컵(다회용 컵) 수거·세척·배달 서비스 플랫폼’(E컵 서비스 플랫폼)을 시범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E컵 서비스 플랫폼은 다회용 컵과 수거함, 전용 앱, 통합관리시스템을 연계 한 국내 최초 IoT 방식의 시스템으로 다회용 컵의 사용 이력, 사용자 관리, 재고 및 매장 관리 등을 디지털화해 기존 서비스와 차별화한 100% 리사이클이 가능한 플라스틱 재사용 시스템이다.


그린업은 지역 주민들이 직접 지역사회의 현안을 발굴해 이해 관계자들과 함께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해결방법을 찾은 후 그 결과물을 실제 사용한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토대로 서비스를 완성하는 ‘S.O.S(Solution in our society)랩 운영 및 SW서비스 개발 사업’(부산 SOS랩 사업)의 일환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부산광역시, 정보통신산업진흥원,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개발했다.


해양오염 주범인 플라스틱의 사용을 최소화하자는 시민 의견을 기반으로 인간과 공존하는 해양 생태계 환경 조성을 목표로 개발된 ‘E컵 서비스 플랫폼’은 부산 지역 내 카페, 시·구청과 창원시에서 시범운영해 연간 8만 300개 일회용 컵을 줄이는 성과를 거뒀다. 이 같은 성과를 인정받아 2021년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역SW산업발전 유공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이번 시범운영은 전국 SOS랩 간 상호 업무 협력을 통해 SOS랩을 활성화하고 각 지역별 솔루션의 지역 외 교차 실증을 통해 성과를 확산하고자 추진됐으며 그린업은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 내 카페(그린 브라우니)에서 한 달여간 시범운영을 통해서 수요처별 특성에 맞는 피드백을 받아 플랫폼을 보완할 예정이다.


또 그린업은 부산시청, 동래구청, 해운대구청 등 여러 기관에서의 시범운영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역자활센터 등과 연계해 일자리 창출 및 상생 모델을 구축하고 다회용 용기로 사업모델을 확장해 친환경 용품 대여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정문섭 부산정보산업진흥원장은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과의 상호 협력을 통해 ‘E컵 서비스 플랫폼’이 부산을 넘어 전국적으로 뻗어나가는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 디지털 산업 경쟁력 강화와 지역 ICT 기업 육성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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