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노조가 지난 8일 임단협 잠정합의안 개표를 하고 있다.
현대중공업(329180)은 2022년 임금 및 단체협약 노사 2차 잠정합의안이 15일 조합원 총회에서 찬성 57.47%로 가결됐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현대중공업 노조는 조합원 6660명 중 92.78%인 6179명이 투표에 참여해 찬성 67.47%(3551명), 반대 42.18%(2606명)를 기록했다.
일치안 주요 내용은 △기본급 8만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지역·복지수당 2만원 인상 △격려금 350만원 △상품권 50만원 등이다.
이밖에 치과 보철료 연 50만 원 지원, 배우자 종합검진 비용 100% 지원 등 의료혜택 확대 내용도 포함됐다.
노사는 올 7월 교섭 상견례를 마친 후 5개월 만인 이달 6일 1차 의견일치안을 마련했다. 하지만 8일 조합원 총회에서 찬성이 49.94%를 기록하며 과반을 넘지 못해 부결됐다.
2차 조합원 총회에서 일치안이 가결되면서 현대중공업 노사는 2013년 이후 9년 만에 무분규로 교섭을 마무리 했다.
이날 함께 조합원 총회를 가진 현대일렉트릭도 찬성률 69%로 2차 의견일치안을 가결했다. 현대건설기계는 앞서 8일 총회에서 의견일치안을 가결한 바 있어 3사 모두 단체교섭을 마무리 짓게 됐다. 현대중공업 노사는 다음 주 중 ‘2022년 단체교섭 조인식’을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