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028300)와 HLB생명과학(067630)이 각각 500만 주 규모로 주식 배당을 실행한다고 15일 공시했다. 최근 유상증자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을 통해 대규모 유동성을 확보한 가운데, 주주 친화 정책 일환으로 배당을 결정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주식배당결정에 따라 배당기준일인 12월 31일까지 주식을 보유하는 주주의 경우 100주당 HLB는 4.29주(주식배당률 4.29%), HLB생명과학은 5.17주(주식배당률 5.17%)의 주식을 무상 배당 받게 된다.
HLB 관계자는 "최근 큰 폭의 영업이익 실현에 이어, 241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성공해 영업이익과 대규모 잉여금으로 주주친화 정책을 시작한 것"이라며 "특히 지난 11월 주주간담회에서 주주들이 공매도에 대한 회사의 적극적인 대응과 장기주주에 대한 관심을 요청했던 점도 이번 주식배당을 결정하게 된 주요 원인이다"고 부연했다.
HLB는 별도 기준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 1440억 원, 영업이익 353억 원을 달성해 사상 최대 실적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또한 HLB의 잉여금 유보율은 1348%, HLB생명과학은 471%에 달해, 추가적인 주식배당이나 무상증자 여력이 충분한 상태다.
백윤기 HLB 재무전략본부 부사장은 “당사는 올해 신약개발 분야는 물론 역점을 뒀던 안정적인 성장동력 확보와 재무구조 개선에서도 많은 성과를 거뒀다”며 “외형적 성장과 함께 내실까지 확고히 다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주주들의 이익을 높일 수 있는 주주 친화적 정책들을 계속 시행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