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노국래(오른쪽) LG화학 석유화학사업본부장과 정찬수 GS EPS 대표이사가 바이오매스 합작발전소 설립 본계약을 체결하고 체결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제공=LG화학
LG화학(051910)이 친환경 에너지 기업 GS EPS와 손잡고 3200억원을 투자해 바이오매스 발전소 ‘여수그린파워’를 설립한다고 20일 밝혔다.
LG화학은 이날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GS EPS와 폐목재로 산업용 증기·전기를 생산하는 바이오매스 발전소 설립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양사가 지난 6월 주요 조건 합의서(HOA)에 서명한 데 이은 것이다.
LG화학과 GS EPS는 2026년 상반기 가동을 목표로 여수 LG화학 화치공장에 바이오매스 발전소를 구축할 계획이다. 해당 바이오매스 발전소는 국내 가정 및 산업 현장에서 소각, 매립되는 폐목재를 우드칩(Woodchip)형태로 만들어 원료로 사용한다. 폐목재는 국내와 유럽연합(EU)에서 지속가능한 바이오매스 원료로 인정받는다.
여수그린파워는 여수 LG화학 화치공장에 필요한 증기(열원)와 전기를 생산해 연간 40만톤 규모의 탄소배출 저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는 소나무 280만 그루를 심는 것과 같다.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기는 재생에너지 직접전력거래(PPA)를 통해 LG화학에 직접 판매될 예정이다.
노국래 LG화학 석유화학사업본부장은 “이번 바이오매스를 통한 탐소감축은 현재 추진중인 재활용, 바이오소재 등 주요 이니셔티브와 함께 2030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