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청 전경./사진제공=부산시
부산시는 내년부터 종이 서류로 진행하던 건축위원회 심의를 전자파일로 대체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그간 수백 장에 달하는 심의 도서와 각종 계산서 등을 20여 명의 위원 수만큼 종이 도서로 제작해 건축위원회 심의를 진행한 후 폐기하는 방식으로 운영해 비용·시간·환경문제를 야기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시는 전자파일로 된 심의서류를 건축위원회 위원에게 사전 배부해 충분한 검토 후 사전검토 의견을 제출하도록 하고 신청인은 사전검토 의견에 대한 조치계획을 작성해 위원회 당일 검토 시간을 줄이고 심의 시 위원 가슴높이까지 쌓이던 도서 대신 노트북만 놓고 전자파일로 심의할 예정이다.
시는 이로 인해 연간 3억8000만 원의 도서제작 비용 절감과 3678kg의 탄소 배출 저감효과를 기대한다. 특히 효율성 등 운영 결과를 평가해 건축주택국 소관 다른 위원회 및 부산시 구·군 건축위원회로 확대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의 생활에 밀접한 건축 행정에 대해 민원인의 입장에서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