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맞는 산행 구간은?

산림청, 6개 국가숲길 난이도 조사 결과 공개

양구DMZ펀치볼둘레길_오유밭길. 사진제공=산림청

숲길이용구분 픽토그램. 사진제공=산림청

산림청은 2021년 지정된 국가숲길 6개소에 대한 난이도 조사 데이터를 20일 공개하고 이에 따른 숲길 이용등급 도면을 순차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난이도 조사 데이터가 공개되는 국가숲길은 지리산둘레길, 백두대간탐방로(트레일), 대관령숲길, 디엠지(DMZ)펀치볼둘레길, 내포문화숲길, 울진금강소나무숲길 등 6개소이다.


산림청은 국가숲길 총 1070㎞에 대해 500m마다 경사도, 구간거리, 노면 상태, 노면 폭, 안내표시 유무 등을 현장 조사해 2151개의 데이터를 도출하고 이 데이터를 기초로 국가숲길 노선 난이도를 확정했다. 지난 6개월 동안 현장을 조사한 결과다.


산림청은 현장 조사한 공공데이터(2151개)를 행정안전부 공공데이터포털에 20일 공개했고 등산 지도나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하는 민간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산림청은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숲길 이용자들이 난이도를 쉽게 알 수 있도록 색깔과 그림 문자로 이용등급을 구분해 산림청과 한국등산?트레킹지원센터 누리집에 순차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다.


노선별 난이도에 따른 이용등급은 매우 쉬움(노란색), 쉬움(파란색), 보통(초록색), 어려움(빨간색), 매우 어려움(검은색)으로 구분하며 그림 문자(픽토그램)에 대한 디자인 등록도 특허청에 지난 11월 11일 완료했다.


이번 국가숲길 노선별 난이도 조사에 따른 이용등급 제공으로 숲길 이용자가 산행 전에 본인의 체력과 건강에 맞는 노선을 선택하게 함으로써 안전한 산행을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종근 산림청은 산림휴양등산과장은 “앞으로 새롭게 지정되는 국가숲길 뿐만 아니라 주요 숲길 등 많은 숲길에 대해 지속적으로 난이도를 조사 공개해 국민이 안전하게 숲길을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