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 부산~타이베이 운항 재개…동남아 노선 증편

국내 항공사 중 김해공항 대만 노선 유일 운항
부산·인천발 코타키나발루·방콕·나트랑 운항 재개
공격적인 노선·운항 확대 통해 실적 개선 조기 달성 박차

에어부산 A321LR 항공기./사진제공=에어부산

에어부산이 부산~타이베이 노선 운항 재개와 동남아 노선 증편 운항에 나선다.


에어부산은 21일 김해공항에서 대만 타이베이로 가는 BX793편 운항을 통해 2년 10개월 만에 대만 노선 운항을 다시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해당 노선은 김해국제공항에서 오전 11시 5분에 출발해 현지 타오위안 공항에 오후 12시 35분에 도착한다. 귀국 편은 현지 공항에서 오후 1시 35분에 출발해 김해국제공항에 오후 5시에 도착한다. 운항 일정은 매일 왕복 1회 운항하며 비행시간은 약 2시간 30분 정도다.


대만 노선 운항 재개는 국내 항공사 중 에어부산이 처음으로, 지역민들의 직항 여행지 확대 등 교통 편익 제고가 기대된다. 특히 2011년 에어부산이 국내 항공사 중 최초로 개설한 노선으로, 취항 이후 매년 이용객이 대폭 증가해 김해공항 전체 국제선 중 가장 많은 탑승객 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오는 21일 타이베이 노선 항공편의 예약률은 100% 만석을 기록하고 있다.


동남아 지역 노선 운항도 21일부터 대폭 늘린다. 부산~코타키나발루 노선은 주 4회(수·목·토·일) 일정으로 운항을 재개하며 현재 주 2회~4회 운항 중인 부산~방콕, 부산~다낭 노선은 매일 왕복 1회 운항으로 증편 운항한다. 또한 부산~나트랑 노선도 기존 주 2회에서 주 4회로 운항편을 늘린다.


김해공항뿐 아니라 인천~방콕·나트랑·코타키나발루 노선도 최대 매일 왕복 1회까지 증편 운항하며 인천공항 노선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겨울철 성수기를 맞아 여행 수요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는 만큼 적극적인 운항 재개와 증편 운항을 통해 수요 선점과 국제선 여객 실적 증대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에어부산은 올 연말까지 부산발 12개, 인천발 7개 등 국제선 노선 19개를 운항하게 되며 내년 초 추가적으로 중국 및 중화 지역 노선도 운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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