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가 올해 7대 기술 트렌드로 6세대 이동통신(6G)·인공지능(AI)·로봇·카메라 기술 차별화·소프트웨어(SW) 혁신·헬스케어·차세대 방송 표준 등을 꼽았다. 모두 삼성전자가 올해 유의미한 성과를 얻은 분야다.
20일 삼성전자는 삼성리서치(SR)가 꼽은 ‘2022년 7대 테크 트렌드’를 발표했다. 삼성리서치는 삼성전자 DX(디바이스 경험) 부문 선행 연구개발 조직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제1회 삼성 6G 포럼을 열고 6G 백서를 내는 등 핵심 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 활동에 매진했다. 다가올 6G 시대 네트워크 시장 선점을 위한 행보다. 승현준 삼성리서치 연구소장은 “6G는 초광대역, 초저지연, 초지능화 등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융합시킬 수 있는 핵심 기술”이라며 “6G 연구개발의 적기는 바로 지금”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AI 분야에서 삼성개발자콘퍼런스(SDC), 삼성 AI 포럼 등을 열고 초거대 AI 등에 대한 연구성과도 발표했다. 삼성리서치는 국제전기전자공학회(IEEE)와 국제컴퓨터비전재단(CVF)이 공동 주최하는 AI 국제 학술대회 ‘국제 컴퓨터비전·패턴인식 학술대회(CVPR)’에서 총 20편의 논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로봇 분야에서는 올 5월 스티븐 매켄스키 삼성리서치아메리카(SRA) 연구원이 제1저자로 집필한 ‘로봇 운영 체제2(ROS2)’ 논문이 세계적 학술지 사이언스 로보틱스에 게재됐다. 카메라 기술에서는 갤럭시S22 등에 적용된 ‘익스퍼트 로’ 앱이 대표주자로 꼽혔다. 전문 카메라처럼 스마트폰을 조정해 촬영부터 편집까지 하나의 앱에서 가능하도록 만든 앱이다.
SW 혁신 분야에서는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 삼성 소프트웨어 개발자 콘퍼런스(SSDC) 2022와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MIT) 미디어 랩과 함께 개최한 해커톤을 소개했다. 헬스케어 분야에서는 재택 심장재활 프로그램인 삼성 하트와이즈 프로젝트, 차세대 방송표준 분야에서는 임영권 삼성리서치 아메리카 연구원의 버나드 레크너상 수상 등이 주요 성과로 선정됐다. 이 상은 미국텔레비전규격위원회(ATSC) 최고 기술상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AI와 6G 등 미래 먹거리에 지속 투자해 혁신을 선도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