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원장 "조용병 회장 용퇴, 리더로서 매우 존경스러워"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지난 20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제5차 규제혁신회의에 참석해 물을 마시고 있다. 연합뉴스

이복현(사진) 금융감독원장은 최근 3연임을 앞두고 물러난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에 대해 "리더로서 개인적으로 매우 존경스럽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21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사전지정운용제도 현장안착을 위한 퇴직연금사업자 간담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금융권 인사와 관련해 이같은 의견을 밝혔다.


이 원장은 "조 회장의 경우엔 3연임을 할 가능성이 있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거꾸로 후배에게 기회를 주는 결정을 보면서 리더로서 개인적으로 존경스럽다는 생각을 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지금 신한금융 입장에서는 역대 최고 성과를 내고 있다"면서 "본인의 성과에 대한 공과 소비자 보호 실패에 대한 과에 대한 자평을 하면서 후배들에게 거취를 양보해 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이 원장은 진옥동 차기 신한금융지주회장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새로 취임하게 될 (진옥동) 행장의 능력이나 인품에 대해서도 아무런 의심이 없는 것으로 저는 이해하고 있다"면서 "또 신한금융에서 절차를 거쳐 여러 후배 세대를 이끌 CEO 후보를 양성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매우 건강한 견제와 균형이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