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상장 활성화 사업의 지원을 받은 마이크로엔엑스가 코넥스(KONEX) 시장에 신규 상장했다고 21일 밝혔다.
상장 주관사는 교보증권이 맡았다.
대구시에 따르면 2001년 7년 창업한 마이크로엔엑스는 임플란트 시술기, 전기모터시스템 등 다양한 치과용 의료기기 기공용품을 개발·제조하는 기업이다.
국내 유수의 임플란트 업체들과 공급계약을 맺고 있고 수출도 활발하게 진행하는 등 매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매출은 지난해 70억 원에 비해 대폭 증가된 100억 원을 예상하고 있다.
마이크로엔엑스의 이번 상장은 대구시가 조성한 벤처투자펀드를 통한 자금조달과 기업 맞춤형 상장(IPO)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이뤄졌다.
코넥스는 유가증권시장(코스피)과 코스닥 시장에 이은 제3의 주식시장으로, 초기 중소·벤처기업에 특화된 주식시장이다.
지난 8월 대성하이텍의 코스닥 상장에 이어 마이크로엔엑스의 상장으로 대구의 상장기업 수는 총 55개로 늘어났다.
이종건 마이크로엔엑스 대표는 “코넥스 상장을 디딤돌로 삼아 국내외 신규 거래처를 확대하고 연구개발에 매진해 코스닥 상장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는 유망기술과 제품을 보유한 지역기업의 투자공급을 위해 총 5000억 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조성·운영하는 등 오는 2026년까지 10개 사 신규 상장을 목표로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지난해 9월 한국거래소, 한국예탁결제원, 대구은행, 하이투자증권, 대구테크노파크 등 주요 IPO 관련 기관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종화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과거와 달리 지방에서 창업해도 글로벌 진출까지 가능한 전환의 시대”라며 “대구시의 벤처펀드와 지원 프로그램을 활용해 더 많은 기업들이 상장까지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