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이후 항공사업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는 (주)케일럼과 국내에서 유일하게 ATR 항공기 여객운송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주)하이에어는 12월 15일 ATR 항공기 조달 구매의향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본 의향서에 따르면 케일럼은 프랑스 ATR사 주력기종인 ATR 72-500 기종 1대를 하이에어에 공급한다. 의향서에 이어 조만간 본계약을 체결할 계획으로, 이번에 공급하는 항공기는 2023년 3월부터 현업에 투입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번 의향서를 통해 케일럼이 항공기조달사업을 시작했으며 전략적으로 추진 중인 항공기개조사업의 첫발을 뗐다는 의의가 있다.
또한 케일럼과 하이에어는 지난 9월 양사간에 체결한 화물운송사업협약에 따라 개조화물기 공급을 준비 중이다. 개조된 항공기는 하이에어가 2023년 부터 진출 준비중인 항공화물사업에 첫 화물기로 사용될 예정이다. 하이에어는 기존 여객운송사업에 추가하여 2026년까지 총 누적 6대의 ATR 72 화물기를 확보하여 화물운송사업을 적극적으로 확장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하이에어는 현재 ATR 72-500 여객기 3대로 울산을 거점공항으로 김포, 제주, 사천, 무안노선을 운항 중인 국내 유일의 소형항공운송사업자이다. 하이에어는 기존 노선 및 일본지역 국제선 운항 확대와 2026년 울릉도 공항 개항을 준비하고 있으며, 2023년부터 일본지역을 대상으로 여객 및 화물운송사업 운항을 계획하고 있다. 하이에어 관계자에 따르면 동사는 준비팀을 구성하여 국제선 운항을 위해 필요한 인허가 및 운항준비를 착수했으며 일본 국제선 여객서비스를 시작으로 화물서비스를 진행할 계획이다.
(주)케일럼은 항공산업 핵심사업으로 여객기를 화물기로 개조하는 P2F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A320/321/B737 기종과 함께 ATR 72-500 기종을 포함했다.
케일럼 관계자에 따르면 “하이에어와 협력하면서 국내 항공사를 고객으로 (주)케일럼이 개조한 항공기를 공급하는 기반을 마련했으며, 2023년부터는 ATR항공기 개조/정비 역량을 갖춘 필리핀 MRO업체와 협력하여 한국뿐만 아니라 전세계 항공사를 대상으로 본격적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