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류 양식장도 스마트 시대"…KT, 오투컴퍼니와 업무협약

정보통신, IoT 접목해 수질·급식 자동 관리
어류 행동패턴 분석해 이상 상황도 감지
수질 정화 '순환 여과 양식시스템' 국산화

유창규(오른쪽 네번째) KT 강북강원법인고객본부장과 정미정(오른쪽 다섯번째) 오투컴퍼니 대표가 ‘스마트양식’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관계자들과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 제공=KT

KT(030200)가 해양 수산 분야 전문 기업 오투컴퍼니와 ‘스마트양식’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스마트양식은 수산물 양식 시설에 정보통신, 사물인터넷(IoT)을 접목해 생산성을 높이는 기술이다.


최근 기후 변화와 환경 오염에 따른 어획량 감소로 전세계에서 스마트양식 도입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다. 우리나라 해양수산부도 부산 등 전국 6 개소에 스마트양식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있다. 각 지역에 스마트양식 테스트배드를 선제적으로 조성해 국내 양식 산업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 올리기 위해서다.


‘스마트 양식’은 수질과 시설, 급식 상태를 자동으로 관리해줄 뿐만 아니라 어류의 행동 패턴을 분석해 이상 상황까지 감지할 수 있다. 관련 데이터는 지속적으로 축적돼 향후 어류 관리나 출하 시점을 잡는 데도 사용된다.


KT와 오투컴퍼니는 이번 업무협약으로 향후 양사가 협력할 스마트양식 사업에 대한 청사진을 그렸다. 스마트양식 시설 곳곳에 다양한 장비가 필요한 만큼, 이를 위한 통신망과 효율적인 통합 관제 시스템 구축 방안을 주로 논의했다.


양사는 양식장이 해안가에 설치되는 상황을 고려해 사업 수주 시 통신 장비의 내식성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기로 협의했다. 특히 양식에 필요한 물을 정화하는 ‘순환 여과 양식 시스템(RAS, Recirculating Aquculture System)’을 국산 기술로 도입해 활용할 계획이다.


유창규 KT 강북강원법인고객본부 본부장은 “KT가 보유한 정보통신 분야 업력과 노하우로 스마트양식의 다양한 기능을 연결해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다양한 분야의 업체들과 기술적 협력 체계를 구축해 스마트양식의 최고 모델 사례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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