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총독부에 부임한 박해수가 친 덫…'유령' 의심받는 설경구→박소담, 화려한 미장센까지

<독전> 이해영 감독의 스파이 액션 '유령' 보도스틸 공개

영화 '유령' 스틸 / 사진 = CJ ENM 제공


조선총독부에 항일조직이 심어 놓은 스파이 '유령'으로 의심받으며 외딴 호텔에 갇힌 용의자들이 의심을 뚫고 탈출하기 위해 벌이는 사투와 진짜 '유령'의 멈출 수 없는 작전을 그린 영화 '유령'(각본/감독 이해영, 제작: 더 램프㈜, 제공/배급: CJ ENM)이 뚜렷한 개성을 가진 캐릭터들의 면면이 담긴 보도스틸을 26일 공개했다.


‘유령’은 영화 ‘독전’으로 스타일과 스토리의 성공적인 만남을 이뤄낸 이해영 감독이 끝까지 눈을 뗄 수 없는 복합장르를 통해 스파이 액션의 진수를 선보일 작품이다. 설경구, 이하늬, 박소담, 박해수, 서현우의 개성 강한 앙상블 캐스팅으로 주목받았다.


조선총독부에 새로 부임한 경호대장 ‘카이토’(박해수)는 총독 암살 시도를 막기 위해 조직 내에 ‘유령’을 잡으려는 덫을 친다. 경무국 소속 통신과 감독관 ‘쥰지’(설경구), 암호문 기록 담당 ‘차경’(이하늬), 정무총감 비서 ‘유리코’(박소담), 암호 해독 담당 ‘천계장’(서현우)는 영문도 모른 채 외딴 호텔에 갇히고, 네 명의 용의자는 자신이 ‘유령’이 아님을 증명하기 위해 끊임없이 서로를 경계하고 의심한다.






함정의 설계자 ‘카이토’와 붉은색 식탁에 둘러앉아 서로를 견제하는 용의자들의 스틸은 누가 ‘유령’인지, 과연 진짜 ‘유령’은 짙은 의심과 경계를 뚫고 이곳을 빠져나가 작전을 성공시킬 수 있을지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잃어버린 명예를 되찾고자 자신도 유력한 용의자임에도, ‘유령’을 잡으려 하며 관객도 다른 캐릭터도 교란시키는 ‘쥰지’에게 오랜 경쟁 관계인 ‘카이토’가 총을 겨누고 있는 모습은 이들 사이에 어떤 사건이 벌어질지 긴장감을 더한다. 여기에 비 오는 경성 거리, 우산 속 의문의 여인과 함께 한 스틸과 군중들 사이에서 홀로 굳건한 표정을 짓고 있는 ‘차경’의 모습은 조선 최고 재력가의 딸 ‘차경’ 캐릭터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한다.


도발적인 매력의 ‘유리코’와 호신용 총을 살펴보는 ‘천계장’의 스틸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경성으로 돌아가려는 이들의 의지를 보여준다. 설경구, 이하늬, 박소담, 박해수, 서현우가 선보일 캐릭터들의 각기 다른 개성은 물론, 팽팽한 긴장감 속에 서로 총을 겨누고 대립하는 모습은 '유령'이 선보일 역동적이고 통쾌한 액션과 다이내믹한 이야기를 기대하게 한다.



영화 '유령' 스틸 / 사진 = CJ ENM 제공



뿐만 아니라 이번 보도스틸에서는 다채롭게 살아난 1930년대 공간들도 엿볼 수 있다. 영화의 주된 공간인 벼랑 끝 외딴 호텔과 그 안에 핵심 인물들이 한 자리에서 만나게 되는 서양식 식당, 시대가 드러나는 경성의 골목과 ‘유령’에 대한 중요한 힌트가 있는 극장 ‘황금관’까지 등장한다. 화려한 컬러와 캐릭터의 개성을 보여주는 과감한 스타일, 화면을 꽉 채우는 아름다운 미장센까지 눈길을 끈다.


개성과 연기력을 겸비한 배우들의 변신과 짙은 의심의 함정, 멈출 수 없는 작전 사이의 대결을 기대하게 하는 이해영 감독의 스파이 액션 영화 '유령'은 누가 '유령'일지 모르는 첩보전의 긴장감과, 비밀리에 작전을 수행하는 통쾌한 반격 그리고 액션의 쾌감까지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1월 18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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