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 브리핑] 北, 오픈씨 통해 가짜 NFT 판매…300ETH 규모

국내외 암호화폐 시장 하락세
500개 이상의 도메인 활용한 사기

10일 오후 1시 30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차트/출처=빗썸


국내 주요 암호화폐 종목이 하락세다


27일 오후 1시 30분 빗썸에서 국내 비트코인(BTC)은 전일 대비 0.66% 하락한 2149만 90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더리움(ETH)은 0.45% 하락한 155만 7000원이다. 바이낸스코인(BNB)은 0.83% 하락한 30만 9900원, 리플(XRP)은 0.20% 상승한 458.3원에 거래됐다. 도지코인(DOGE)는 1.89% 하락한 95.69원이다.


국제 시장도 하락세다. 같은 시간 코인마켓캡에서 BTC는 전일 대비 0.11% 하락한 1만 6879달러를 기록했다. ETH는 0.14% 상승한 1223.32달러에 거래됐다. 테더(USDT)는 0.9999달러, USD코인(USDC)도 0.9999달러다. BNB는 0.37% 하락한 243.45달러에 거래됐다.


암호화폐 전체 시가총액은 전일 대비 8억 2655만 달러(약 1조 472억 원) 가량 상승한 8127억 5782만 달러(약 1029조 7641억 원)다. 암호화폐 데이터업체 알터너티브닷미가 제공하는 공포탐욕지수는 전일보다 하락한 27포인트로 ‘공포’ 상태다.


북한의 해킹조직이 가짜 대체불가토큰(NFT)를 판매해 300이더리움(ETH) 상당의 수익을 불법 취득했다. 이번 해킹은 유엔(UN)의 경제제재 속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을 위한 자금 조달 목적으로 풀이된다.


26일(현지시간) 디크립트에 따르면 북한의 해킹조직이 NFT 마켓플레이스 오픈씨(OpenSea)와 엑스투와이투(X2Y2), 라리블(Rarible) 사용자를 대상으로 새로운 피싱 사기를 감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블록체인 보안기업 슬로우미스트(SlowMist)는 북한 해킹 조직이 웹사이트에 사용자 정보를 기록하고 외부 사이트에 저장하는 방식을 사용했으며 총 500개 이상의 도메인을 사용 중이라고 밝혔다.


북한 해킹조직은 총 1055개의 가짜 NFT로 약 300ETH(36만 6000달러)의 이익을 얻었다. 슬로우미스트는 북한이 암호화폐 불법 송금을 위해 USDC와 유니스왑(UNI), 다이(DAI) 등의 토큰을 활용했다고 설명한다.


북한은 지난 5년간 1조5000억 원 규모의 암호화폐를 해킹했으며 그 중 절반 이상이 올해 발생했다. 유엔이 지난 2017년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로 경제 제재 조치를 취하자 북한은 사이버 범죄로 눈길을 돌린 바 있다. 북한은 유엔의 제재로 주요 품목의 수출이 금지됐으며 코로나19로 경제적 어려움에 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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