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경(사진) CJ그룹 부회장이 미국 연예전문지 할리우드 리포터 선정 ‘2022 엔터테인먼트 여성 파워 100’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선정으로, 이는 한국인 중 처음이다.
CJ ENM(035760)은 이 부회장이 한국의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세계에 알리는 데 중요한 가교 역할을 했을 뿐 아니라 문화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명단에 포함됐다고 27일 전했다. 할리우드 리포터의 ‘엔터테인먼트 여성 파워 100’은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영향력 있는 여성 가운데 주요 업적, 흥행 기여도, 수상 이력, 리더십 등을 고려해 선정한다. 이 부회장은 명단 선정을 맞아 이 매체와 한 인터뷰에서 최근 감명 깊게 본 책으로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를 골랐으며,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에서 양자경이 연기한 주인공 에블린 역할을 경험하고픈 배역으로 꼽았다.
이 부회장은 올해 칸 국제영화제 감독상 수상작 ‘헤어질 결심’, 2019년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및 2020년 아카데미상 작품상 수상작 ‘기생충’ 등 여러 작품의 제작총괄을 맡았다. 2020년부터는 아카데미 영화 박물관 이사회 부회장으로 활동 중이며, 올 10월 열린 박물관 개관 1주년 갈라에서 영화 발전에 기여한 제작자에게 주어지는 필러상을 받았다. 지난달에는 국제 에미상에서 한류의 글로벌 확산과 문화 산업 발전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공로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