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악화로 26일 밤 별세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옥선 할머니 빈소가 27일 오후 경기도 광주시 경안장례식장에 마련돼 있다. 대구 출신인 이 할머니는 16살 때 중국 만주 위안소로 끌려가 일본군 성노예로 고초를 겪은 뒤 해방 직후 귀국했다. 2014년부터 충북 보은 속리산 법주사 근처 거처와 나눔의 집을 오가며 생활하다가 2018년 나눔의집에 정착했다./연합뉴
외교부가 27일 위안부 피해자 이옥선 할머니 별세에 “명예 회복에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오후 이 할머니 별세와 관련해 “외교부로서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로서 고통을 겪으신 이옥선 할머니께서 돌아가신 것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당국자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정부는 생존 피해자가 점점 줄어드는 상황에서 성심과 최선을 다해 이 문제의 본질인 피해자 할머니들의 명예와 존엄을 회복하고 마음의 상처를 치유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외교부는 이날 이 할머니 분향소에 박진 장관 명의의 조화를 전달했다.
위안부 피해자인 이 할머니는 건강 악화로 전날 밤 별세했다. 이로써 정부에 등록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240명 가운데 생존자는 10명으로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