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김혜영기자]한국투자증권은 28일 LG이노텍(011070)에 대해 “단기 눈높이를 낮춰야 할 시점”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41만원을 각각 유지했다.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LG이노텍의 4분기 실적은 매출액 6.4조원, 영업이익 4,166억원으로 컨센서스(매출액 6.8조원,영업이익 5,483억원)를 하회할 것”이라며 “폭스콘의 중국 정저우 공장 셧다운으로 이폰14 시리즈 생산 차질이 생겼고, 당초 예상대비 원달러 환율이 빠르게 하락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이폰 생산 차질은 기판소재 사업부(아이폰향 SiP 등 생산)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조 연구원은 “10~11월 아이폰 출하량은 전년대비 14.3%(7백만대) 감소한 가운데, 폭스콘은 4분기에 부품 재고를 쌓고 1분기에 (이연된 물량으로 인한)생산량 증가를 준비하기 보다는 과잉 재고 가능성을 더 경계하는 것으로 추정한다”며 “이로 인해 4분기 아이폰향 카메라모듈 및 SiP기판 매출액이 예상보다 더 감소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물량 기준으로 1분기아이폰 수요 이연효과가 4분기 생산량 감소분에는 못 미칠 것”이라며 “또한 환율도12월 들어 빠르게 하락하며, 우리의 22년 4분기, 23년 1분기 합산 추정 매출액은 컨센서스대비 4% 적다”고 분석했다.
그는 “22년 아이폰14 성수기 효과는 비우호적인 매크로 환경과 세트 생산차질로 예상보다 부진했고, 이로인해 단기 주가 상승 모멘텀은 아쉽다”며 “그러나 새로운 기술 개발(folded zoom 및 액츄에이터 등 광학사업부 투자 지속)로 23년에도 애플 내 높은 점유율이 유지될 것이고,ASP도 상승(망원카메라 기준 10~20달러 상승 추정)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와함께 “XR 등 어플리케이션 추가도 이어져 1분기 이후에는 관련 모멘텀이 부각될 것”이라며 “현재 주가는 23년 기준 PER 5.4배, PBR 1.2배에 거래 중이어서 하방 경직성도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hyk@seadai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