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목표주가 13만→11만원…내년 3분기 출하량 증가 예상"

DB금융투자 보고서

SK하이닉스 DDR5 MCR DIMM. 사진 제공=SK하이닉스

DB금융투자(016610)는 SK하이닉스(000660)의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목표주가를 13만 원에서 11만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28일 DB금융투자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올해 4분기 매출액은 8조 3760억 원, 영업적자는 1조 510억 원 규모로 추정된다. 어규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4분기 IT수요 약세에 따른 메모리 가격 하락 폭이 예상 대비 확대되는 가운데 출하도 전 분기와 유사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급격한 원·달러 환율 하락과 낸드(NAND) 재고 자산 평가손실 등으로 수익성 하락폭은 예상 대비 심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어 연구원은 "IT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에 따른 메모리 가격 하락세는 2023년 상반기까지 이어지며 당분간은 적자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업황 부진과 장비 리드타임 증가로 메모리 업체들의 신규 투자도 제한적인 상황이다"고 말했다.


다만 어 연구원은 "메모리 업체들의 강도 높은 투자 축소와 기존 라인의 감산 노력으로 2023년 1분기 이후 공급이 본격적으로 감소하는 가운데, 그 동안 진행된 급격한 메모리 가격 하락은 2023년 IT신제품의 메모리 탑재량을 증가시키며 신제품 출시가 본격화 되는 2023년 3분기 이후 메모리 출하 증가를 유발할 전망이다"며 "주가는 항상 업황을 선행하는 만큼 매수 추천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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