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월째 공사 중단’…인천항 상상플랫폼 정상화 찾는다

인천시, 시공사 측과 협의 진행, 공사 재개 방안 마련 예정

10개월째 공사가 중단된 인천항 8부두 상상플랫포 전경. 사진제공=인천시

인천시가 민간사업자의 자금난으로 공사가 장기간 중단된 인천항 '상상플랫폼' 사업을 정상화하는 방안을 찾는다.


인천시는 27일 상상플랫폼 민간운영사업자인 무영씨엠건축사무소 컨소시엄에 사업협약 해지를 통지했다고 28일 밝혔다.


앞서 시는 사업자 측에 여러 차례 공사 재개를 촉구했으나 이행되지 않자 협약 해지에 나섰다.


시는 앞으로 직접 시공사 측과 협의를 진행해 공사가 재개되도록 할 방침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시공사가 공사를 완료하면 건물 감정평가액에 따라서 공사비를 지급할 계획"이라며 "운영사업자는 협약이 해지되면 당초 받기로 한 20년간 운영권을 박탈당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상상플랫폼은 인천 내항 8부두 내 옛 곡물창고(1만2150㎡)를 리모델링해 공연장과 문화체험관 등을 갖춘 복합문화시설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하지만 민간운영사업자가 시공사에 공사비를 제대로 지급하지 않으면서 시설 공사가 지난 3월부터 10개월째 중단된 상태다.


류윤기 시 제물포르네상스기획단장은 “상상플랫폼 조성사업을 조속히 정상화시켜 개항창조도시 마중물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제물포르네상스 프로젝트 추진에 걸림돌이 없도록 해 내항 및 중·동구 원도심 일대 활성화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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