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3억대 ‘반값 아파트' 나온다…고덕강일 500가구

30일 사전예약 공고 후 내년 2~3월 접수 예정
2026년 본청약…추정분양가 3억 5500만 원

서울 강동구 고덕강일3단지 토지임대부 분양주택 조감도./사진제공=서울시

오세훈표 ‘반값주택’이 본격적으로 분양 일정에 돌입한다.


30일 서울시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는 고덕강일 지역에 건물만 분양하는 주택, 이른바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의 입주자모집공고를 30일 낸다고 밝혔다. 내년 2~3월 SH 인터넷청약시스템을 통해 사전예약(사전청약)을 진행하고 본 청약은 2026년, 입주는 2027년에 진행된다.


공급 규모는 전용면적 59㎡ 500가구다. 추정 분양가는 본 청약(2026년 하반기) 기준으로 약 3억 5500만 원, 추정 토지 임대료는 월 40만 원이다.


고덕강일3단지는 수분양자의 대출기간 및 중도금, 이자 등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후분양'을 적용했다. 공정 90% 완료 시점인 2026년 하반기에 본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고덕강일3단지를 기존의 공공분양주택을 뛰어넘는 고품질 설계와 마감이 적용될 계획이다. 이에 더해 서울시는 본청약 전까지 전매제한기간(10년) 이후부터는 개인 간 주택 거래가 허용되도록 관련 법 개정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토부 등 관계기관과 적극 협의 중이다.


고덕강일3단지 사전예약 모집공고문은 SH공사 누리집(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시는 이번 공급을 시작으로 앞으로 마곡, 고덕강일 등 SH공사가 보유한 택지에 토지임대부 분양주택 추가 공급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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