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2명 중 1명은 "비만에 고혈압·고혈당"…여성 비중은

비만인 남성 2016년 대비 7.5%포인트 ↑
건강검진 수검률 코로나 전 수준으로 회복


건강검진 결과 한국 남성 절반은 비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간한 ‘2021년 건강검진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체질량 지수(BMI)가 25 이상인 남성은 48.8%로 집계됐다. 2016년 41.3%를 기록한 이후 매년 증가해 2016년 대비 7.5%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BMI 지수는 25 이상일 경우 비만으로 해석한다. 반면 지난해 여성의 BMI 지수는 29.4%로 전년과 동일했다.


남성 절반이 고혈압·고혈당 등을 진단 받았다. 지난해 건강검진을 받은 남성의 31.5%는 복부 비만, 51.6%는 고혈압, 48.3%는 고혈당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은 19.6%가 복부 비만이며 고혈압 37.2%, 고혈당은 34.5%로 조사됐다. 지난해 건강검진을 받은 인원 중 고혈압·당뇨병 등의 질환이 의심되는 인원은 33.2%, 고혈압·당뇨병·이상지질혈증 등을 판정 받은 인원은 25.2%로 조사됐다.


건강검진 대상자들 중 실제 검진을 받은 수치를 나타내는 수검률은 지난해 74.2%로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다. 건강검진 수검률은 2019년 74.1%에서 2020년 코로나19로 인해 6.3%포인트 감소한 67.8%로 떨어졌었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연령이 높아질 수록 정상 판정을 받은 인원이 줄고 유질환자 비율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