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테오젠(196170)이 글로벌 제약사 산도스에 피사주사(SC) 제형 변경 플랫폼으로 만든 인간 재조합 히알루로니다제(ALT-B4) 원천 기술을 1839억 원에 기술 수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알테오젠은 2018년 ALT-B4 개발 이후 네번째 기술 수출 계약을 성사시켰다.
이번 계약은 ALT-B4 원천 기술을 산도스의 1개 품목에 적용해 독점적 권리를 제공하는 계약이다. 아울러 향후 산도스가 2개 품목에 대한 추가 계약을 할 수 있는 옵션도 포함됐다. 계약 규모는 총 1억 4500만 달러(약 1839억 원)로 계약금과 임상개발단계, 판매 허가, 실적 등에 따라 수령하는 마일스톤으로 구성돼 있다. 알테오젠은 산도스의 해당 제품이 시판 후 매출이 발생하면 최대 두 자릿수 퍼센트의 로열티도 받을 수 있다.
ALT-B4는 피부 내 히알루론산층에 통로를 만들어 대용량의 항체의약품이 피하주사로도 투약이 가능하도록 만드는 기술이다. 환자의 투약편의성을 높이고, 의약품의 제형 변경을 통해 특허 연장 전략의 하나로도 사용되고 있다. 현재 이 같은 플랫폼 기술을 보유한 기업은 알테오젠을 포함해 전세계에 두 곳으로 알려져 있다. 알테오젠은 2019년 글로벌 10대 제약사에 첫 기술수출을 한 후 2020년 다른 글로벌 10대 제약사, 2021년에는 인도의 글로벌 제약사인 인타스에 이어 이번 산도스와 4번째 계약을 체결했다.
박순재 알테오젠 대표는 “세계적인 바이오시밀러 회사인 산도스사와 블록버스터 SC제형 제품의 개발을 위한 독점적 계약을 체결해 ALT-B4의 확장성을 더 넓혔다"며 “글로벌 유일의 SC제형 바이오시밀러 플랫폼 제공자인 알테오젠의 위상을 높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