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룰라 이나시우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 취임 경축 특사단이 30일 브라질로 출국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브라질은 중남미 국가 중에서 대한민국과 아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오고 있는 큰 나라”라며 “윤석열 새 정부와 룰라 대통령이 이끄는 브라질 새 정부가 새로운 출발선에서 상호발전적인 문제에서 긴밀한 관계 개선을 유지할 수 있도록 특사단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특사단은 4박 8일 일정으로 브라질을 방문하며, 내년 1일(현지시간) 열리는 룰라 대통령의 취임식에 참석해 윤석열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할 예정이다. 룰라 대통령 당선인은 지난 10월 대선 결선투표에서 승리해 브라질 사상 첫 대통령 3선에 성공했다.
친서에는 한·브라질 간 포괄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더욱 심화 발전 시키기 위해 브라질 신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은 한국의 중남미 1위 투자대상국이자 최대 한인 거주국이기도 하다. 정 위원장은 “올해는 특히 우리 한인회의 브라질 이민 60주년”이라며 “브라질에 거주하시는 브라질 동포들과 만나 여러 좋은 이야기들을 나누겠다”고 말했다.
특사단은 대장암으로 투병 중 82세의 나이로 29일(현지시간) 세상을 떠난 ‘축구 황제’ 펠레의 빈소도 조문할 계획이다. 정 위원장은 “브라질 국민들이 큰 슬픔에 잠겨있다고 하는데, 빈소가 어디에 마련되는지 파악해봐서 가능한 펠레 빈소도 방문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특사단은 단장인 정 위원장 외에 한·브라질 의원친선협회 회장인 서일준 국민의힘 의원과 장성민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 등으로 꾸려졌다. 대통령실은 장 기획관을 중심으로 2030세계박람회 부산 유치를 위한 활동도 전개할 예정이라고 알렸다.